네이버 ‘李대통령 암살’ 발언 스트리머 채널 차단… “경찰 수사 후 영구정지 결정”
||2025.06.19
||2025.06.19
'이재명 대통령 암살 교사' 발언으로 논란이 된 치지직 스트리머의 채널에 접근 제한 조치가 내려졌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해당 발언을 한 스트리머A 채널에 대해 18일 오후 10시부터 접근을 제한했다. 현재 치지직에서 해당 채널명을 검색 시 ‘존재하지 않는 채널’이라고 안내문이 뜬다.
문제의 발언은 6월 3일 제21대 대통령선거 개표 방송 중 나왔다.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되자 해당 스트리머는 "누구 하나 총대 메고 가서 암살하면 안 되냐. 부탁한다. XX"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즉시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으로 확산하며 거센 비판 여론을 낳았고, 일부 네티즌은 경찰에 신고하기도 했다. 비판이 거세지자 스트리머는 문제의 영상을 삭제하고 해당 동영상과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트리머 A씨는 현재 이 대통령 암살 교사 발언과 관련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추후 네이버는 경찰 조사가 끝나는 대로 영구정지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규정 강화 필요성 지적에 대해 “치지직은 현재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통해 관리·감독하고 있으며,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발언에는 네이버 운영 정책에 따라 엄중히 제재하고 있다”며 “운영 개선과 제재 수위 강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천선우 기자
swch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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