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중률 100% 가능할까? AI로 경마 예측하는 방법
||2025.06.19
||2025.06.19
[디지털투데이 김예슬 기자] 경마 예측에 인공지능(AI)을 사용하면 얼마나 적중할까.
챗GPT, 클로드, 제미나이 같은 AI가 경마 예측의 세계까지 진출하고 있다. 경마에는 말의 혈통, 기수의 실적, 과거 경주 전개, 경마장 상태 등 엄청난 양의 데이터가 숨겨져 있다.
19일(현지시간) 일본 IT미디어에 따르면 일본 게이오대학교 대학원에서 통계분석을 전공하고 현재 AI 분석 기업을 운영, 20년 이상 경마에 AI를 활용하고 있는 전문가 야나시 사장이 AI 경마 예측의 최신 트렌드에 대해 분석했다.
경마라고 하면 경마 신문이나 예측 사이트에 실린 이전 경주의 정보나 기자의 의견 등을 바탕으로 예측하는 이미지가 강하다. AI도 이러한 정보를 사용할 것 같지만, 야나시 사장은 "그런 정보만으로는 정보량이 적어 이길 수 없다는 것이 AI 경마 예측의 재미있는 점"이라며 "아마 회수율은 80%를 넘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회수율은 베팅한 금액 대비 돌려받은 금액의 비율을 뜻한다. 즉, 얼마를 걸어서 얼마를 돌려받았는지를 백분율로 나타낸 것. 회수율 100%를 넘기 위해서는 마구, 방목지, 조련 방법 등 일반적인 경마 신문에 실리지 않은 정보에서 회수율 향상으로 이어지는 특징적인 정보 수집이 필요하다. 때로는 '초보자가 얼마나 많은지'를 알 수 있는 데이터로 경마장 방문객 수 등이 참고가 되기도 한다고 한다.
야나시 사장은 "경마 데이터 분석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분석 방식에 집착하는 경우가 많은데, 알고리즘은 승패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LLM(대규모 언어 모델)을 사용하든, 중회귀분석 등 고전적 기법을 사용하든, 데이터 세트가 같다면 머신의 성능 차이 정도밖에 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 "승패는 정보량, 특징량으로 결정된다. '무엇을 먹이느냐의 싸움'이 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좋은 데이터는 당연히 다른 사람들도 발견할 가능성이 있다. 데이터가 확산되면 예상에 반영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같은 말에 기대가 집중되며, 그 결과 회수율도 낮아진다. 즉, 정보의 진부화가 일어나는 것이다. 이 진부화 속도도 AI 경마 예측에 뛰어드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가속화되고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야나시 사장 자신은 어떤 데이터에 주목하고, 생성 AI를 어떤 방식으로 경마 예측에 활용하고 있을까.
야나시 사장은 "우선 인터넷에 있는 방대한 경마 정보 중에서 회수율 향상에 도움이 되는 최신의 예상 방법이나 예상 트렌드를 AI로 발굴한 다음, 이를 통해 적절한 적중률을 실현하면서 요구하는 기대치를 실현시키는 사는 방법을 분석해, 새롭게 AI로 계속 생성한다"고 전했다. 마치 우수한 펀드를 분석해, 그 투자 전략을 배우는 것 같은 주식 투자의 수법과 비슷하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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