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일자리]대동기어, 현대트랜시스에 1천461억 원 규모 전기차 부품 공급
||2025.06.19
||2025.06.19
대동그룹의 파워트레인 전문기업인 대동기어가 현대트랜시스에 1천400억 원 규모의 전기차 부품을 공급한다.
대동기어는 현대트랜시스와 차세대 전기(EV) 및 주행거리 확장형 전기차(EREV)의 핵심 기어모듈 제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공급기간은 2032년까지며, 예상 공급 금액은 1천461억 원이다. 이는 지난해 대동기어 연간 별도 매출의 약 63%에 해당하는 대형 수주다. 실 매출은 개별 발주서(PO)가 발행되는 시점부터 인식될 예정이다.
이번에 수주한 제품은 전자식 4륜구동 시스템(e-AWD)의 캐리어 및 디퍼렌셜 모듈(CARRIER & DIFF ASS’Y)과 차세대 ‘EREV’에 들어갈 출력 기어 서브 모듈(OUTPUT GEAR SUB ASS’Y) 및 입력 기어 서브 모듈(INPUT GEAR SUB ASS’Y) 등이다.
이들 부품은 전기차 구동축의 핵심요소로, 구동모터의 동력을 각 바퀴에 정확하게 전달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대동기어는 전기차 소음 저감을 위해 정밀 기어 연삭공법을 적용해 핵심부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수주품목 중 캐리어 및 디퍼렌셜 모듈은 기존 EV 플랫폼에 공급하던 제품을 EREV 플랫폼까지 확장해 파생 수주한 사례로, 대동기어의 확장 가능한 생산설비와 개발역량이 반영된 성과다.
지난해 다양한 전기차 모듈을 수주하면서 관련 설비를 구축한 대동기어는 이와 같은 파생 수주 기회가 더욱 활발히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동기어는 향후 EV, EREV, (P)HEV 등 전동화 파워트레인 전반에 걸쳐 기술 저변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지속적인 품질 혁신과 양산체계 고도화를 통해 주요 완성차업체와의 협력범위를 넓혀, 차세대 모빌리티 핵심부품 공급사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구상이다.
서종환 대동기어 대표는 “이번 수주는 대동기어가 다년간 축적해온 파워트레인 기술력과 품질역량을 고객사로부터 인정받은 결과”라며 “전동화 시대를 선도하는 핵심부품 공급사로서 책임감을 갖고, 고객사의 요구를 뛰어넘는 제품과 솔루션 제공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동기어는 기어 2개를 용접해 조립하던 모듈을 일체형으로 생산할 수 있는 신규 제조기술을 개발 중이다. 해당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내구성과 원가 측면에서 획기적인 개선이 가능해 향후 수주경쟁에서도 뚜렷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명환 기자
고객님만을 위한 맞춤 차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