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종된 줄 알았더니”…. 2026년 부활 예고한 전기 스포츠카
||2025.06.19
||2025.06.19
가솔린 모델의 마지막을 장식했던 알핀이 2026년, A110을 전기 스포츠카로 재탄생시킨다. 어느덧 창립 70주년을 맞은 르노 그룹의 고성능 브랜드 ‘알핀‘은 지난 10일(한국시간), 경량화 철학을 되새기는 70주년 기념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알핀은 2021년부터 차세대 A110 개발에 착수했으며, 오는 2026년 파티 모터쇼에서 전기차 모델을 공식 공개할 예정이다. 새로운 전기 쿠페는 프랑스 디에프 공장에서 생산되며, 브랜드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최신 기술과 디자인을 반영할 계획이다.
알핀은 현재 전면적인 전동화 전략을 추진 중이며, 그 일환으로 A110 가솔린 모델의 생산을 2026년 초 종료한다. 이후에는 이를 대체할 전기 스포츠카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다.
알핀은 한때 영국 로터스와 공동 개발을 추진했으나, 2년 만에 독자 노선으로 전환했다. 르노 그룹은 자체 자금으로 전기차 전용 플랫폼 개발에 착수했고, 그 결과 ‘알핀 퍼포먼스 플랫폼(APP)’이라는 전용 스포츠카 플랫폼을 완성했다.
알핀은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차인 A290 핫해치와 A390 스포츠 패스트백을 잇달아 선보이며 전동화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도 브랜드 인지도가 꾸준히 상승했으며, 소량으로 수입된 2도어 스포츠카 ‘A110S’는 완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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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핀이 지향하는 목표는 “전기 A110을 프랑스의 포르쉐 911로 만드는 것”이다. 알핀 CEO 필립 크리프는 디에프에서 열린 브랜드 70주년 행사에서 “차세대 A110은 APP 플랫폼을 기반으로, 두 개의 인휠 모터를 탑재해 500마력 이상을 발휘할 수 있다”고 밝혔다.
APP 플랫폼은 알루미늄 압출 구조로 설계되어 고강도 경량 소재와 800볼트 아키텍처를 바탕으로 고속 충전을 지원한다. 차체 무게는 약 1,450kg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는 포르쉐 718 카이맨보다 가볍다. 배터리 공간 설계를 최적화해 전고 1.3m 이하를 유지하고, 예상 주행거리는 약 600km에 이를 전망이다.
차세대 A110은 알핀의 전동화 전략을 대표하는 A390의 기술적 기반 위에 설계된다. A390은 알핀 최초의 전기 SUV로, 르노 그룹의 AmpR-미디엄 플랫폼을 개조해 제작되었다.
A110과 A390은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공유하지만, A110은 브랜드의 본질을 대표하는 모델로서 후속 전기차에서도 그 정체성을 이어받는다. 다만, 세부적인 디자인은 전동화에 맞춰 새롭게 변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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