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전기차용 전고체 배터리 특허…1회 충전에 1200km 주행
||2025.06.19
||2025.06.19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중국 샤오미가 전고체 배터리 특허를 출원했다.
18일(현지시간) 전기차 전문매체 인사이드EV에 따르면, 샤오미는 중국 테스트 기준에 따라 1회 만충 후 최대 1200km 이상 주행 가능하고, 10분 충전 후 최대 800km까지 주행할 수 있는 급속 충전 기능까지 확보된 전고체 배터리 전극 구조 관련 특허를 확보했다.
샤오미의 전고체 배터리 특허는 배터리의 음극과 양극 구조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에서 큰 과제로 지적돼 온 이온 이동 거리를 단축해 성능을 향상시키고 충전 시간을 줄일 수 있다고 한다.
특히, 기존 리튬이온 생산 라인에서 새로운 전고체 배터리를 제조할 수 있다고 강조한 부분이 시선을 끈다. 이는 고체 배터리가 기존 생산 설비와 호환되지 않는다는 기존 인식과 대비되는 주장으로, 향후 대량 양산에 유리하다는 점에서 주목할만하다.
샤오미는 해당 기술을 적용한 배터리 셀 프로토타입이 'CTB(Cell-to-Body)' 구조를 채택하고 있으며, 차량 바닥을 포함해 높이가 120mm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무게 배분도 최적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샤오미가 SU7 후속 모델 등 장기적으로 자사 전기차에 자체 개발한 고체전지를 탑재함으로써, CATL이나 BYD 같은 외부 공급사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대부분의 제조사들이 전고체 배터리 기술이 오는 2030년까지는 성숙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샤오미 역시 특허 기술을 시판 제품에 적용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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