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원, 동남아 ‘유피’와 BPO 계약 체결…“글로벌 구매 파트너 발돋움”
||2025.06.18
||2025.06.18
서브원은 동남아 최대 젤리 제조업체 '유피'와 1억4600만달러(약 2000억원) 규모로 업무 프로세스 아웃소싱(BPO)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서브원 창사 이래 해외 사업 단일 계약 기준으로는 최대 규모 수주다. 동남아 지역 로컬 대기업을 대상으로 토탈 구매와 BPO 사업 확장의 주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브원은 유피의 전사적 구매 업무 프로세스 전반에 대한 컨설팅을 진행한다. 표준화되고 전략적인 구매 프로세스 구현을 통해 비용 절감은 물론 구매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또한 유피 핵심 원재료인 설탕·젤라틴 등 공급과 운송, 정보기술(IT) 서비스 등 전사적 구매 프로세스 영역도 맡는다. 소모성 자재 공급 중심의 기존 기업소모성자재(MRO) 사업 구조에서 탈피해 본격 사업 확대도 기대된다.
서브원은 MRO 업계 최초로 지난 2005년 중국 남경에 해외법인 설립과 물류 허브 구축을 시작으로 현재 북미, 유럽(헝가리, 폴란드),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총 6개국에 진출해 있다. 지난해 기준 해외 법인 매출 비중은 서브원 전체 연간 매출(5조 9000억원)의 약 30%에 달하는 1조 7000억여 원을 차지할 정도로 커졌다. 지난 2015년 진출한 베트남 법인은 진출 10년 만에 매출이 30배 신장되며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김현광 서브원 인도네시아 법인장은 “해외 시장에서 핵심 원자재 조달부터 BPO 서비스로 확대를 통해 글로벌 및 현지 기업들의 전략적 구매 파트너로 입지를 확대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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