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가티, 1,600원짜리 부품 1,900만 원 청구하려다 딱 걸린 근황
||2025.06.18
||2025.06.18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는 말처럼, 비싼 슈퍼카의 수리비는 입이 떡 벌어지는 액수인 것은 당연하게 받아들여진다. 그러나 아무리 슈퍼카라도 ‘토글스위치’ 하나 때문에 1,900만 원에 달하는 막대한 수리비를 청구받는다면 어떨까?
이 일은 영국의 한 부가티 베이론의 차주에게 벌어진 일이다. 하지만 차주는 공식 서비스센터의 청구서가 납득 되지 않았고, 단 1.2달러에 이를 해결할 방법을 찾은 이야기를 인터넷에 공유했다. 베이론 수리비 해프닝, 어떤 사건인지 한 번 알아보자.
차주는 자신이 소유한 부가티 베이론의 사이드미러를 조작하는 데 불편함을 느꼈다. 토글스위치가 말썽이었기 때문이다. 이를 서비스 센터에 문의하자, 돌아온 견적서엔 부가세를 더해 11,400파운드, 한화 약 1,870만 원에 달하는 거금의 요금이 청구되어 있었다.
서비스센터는 해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미러 어셈블리 전체를 교체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차주는 이 청구를 납득할 수 없었고, F1 엔지니어 출신 지인에게 이를 논의했다.
차주와 지인은 수소문 끝에 베이론에 사용된 그 토글스위치가 폭스바겐의 트랜스포터 상용 밴과 부품을 공유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심지어 그 부품은 5개입 팩에 단돈 1.2달러, 한화 1,600원에 불과했다. 차주는 그 부품을 들고 사설 정비 업체에 방문해 20분 만에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심지어 정비 업체는 수리비를 받지 않았다고 전해진다.
차주는 일화를 공유하며 자신의 소감을 덧붙였다. 비싼 차량일수록 공식 서비스센터만을 고집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것이 항상 정답은 아니라는 것이다. 평판 좋은 사실 업체를 이용하는 것이 현명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부가티와 같은 초고가 슈퍼카들도 일부 부품을 대중 브랜드의 차량과 공유하는 경우가 흔하다. 그러나 이를 일반 고객이 알기는 힘든 것이 사실이며, 그로 인해 필요 이상의 비용이 청구되는 경우가 왕왕 벌어진다.
물론, 대부분의 경우에는 공식 서비스 센터를 방문하는 것이 차의 관리에 유리하다. 그러나, 그것에 매몰되어 필요 이상의 비용을 지불할 필요는 없다. 차를 사랑하는 만큼, 정보력과 지혜를 발휘해 현명한 정비를 이어가는 것 또한 하나의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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