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북미 사옥, 단순 오피스 넘어 ‘민간 기술 외교’ 중심지로
||2025.06.18
||2025.06.18
LG전자는 북미 사옥이 단순한 업무 공간을 넘어, 지역 사회와 교류하는 ‘민간 기술 외교’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18일 전했다.
미국 뉴저지주 잉글우드 클리프에 있는 북미 사옥에서 LG전자는 과학 체험관 ‘LG 인스퍼레이션(Inspiration·영감) 랩’을 운영하고 있다. 지역 초·중·고등학생들이 과학에 대한 흥미를 키울 수 있도록 LG전자는 교육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55인치 올레드 플렉서블 사이니지 32개로 만들어진 ‘올레드 수족관’에서는 실제 바닷속을 걷는 듯한 경험을 하고 ‘로봇 화가’가 그려주는 초상화를 선물 받고 로봇 청소기로 축구게임을 할 수 있다.
체험 프로그램이 호평을 받으며 2023년 1000여명이던 방문객은 지난해 4000명으로 늘었고, 올해는 상반기에만 3000명을 돌파했다. 이곳은 과거 국내 대표적인 청소년 과학 시설이던 ‘LG사이언스홀’을 연상시킨다는 평가를 받는다.
미래 인재들을 위한 소통도 활발하다. 프린스턴, 예일, 뉴욕대 등 인근 명문대 학생들을 초청하는 ‘LG 컬리지(College·대학) Day’를 열어 세계 최초 무선·투명 올레드 TV, AI홈, 로봇 등 LG전자의 혁신 기술을 소개하고 멘토링을 제공한다. 이 자리에서는 ‘Life’s Good’ 브랜드 슬로건에 담긴 기업 문화와 비전도 함께 공유된다.
북미 사옥은 외교 무대로도 활용된다. 지난 1월 LG전자는 주뉴욕총영사관과 협력해 캐나다, 핀란드, 조지아, 일본, 파키스탄, 폴란드, 스위스, 태국, 필리핀, 튀르키예 등 10개국 총영사를 초청, 혁신 기술 로드맵을 선보이고 국가간 파트너십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미래 기술뿐만 아니라, 사옥 자체에 적용된 고효율 친환경 공조 시스템에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사옥은 주변 삼림과 습지 보호를 위해 1500그루 이상의 나무를 심고 연면적의 절반에 달하는 녹지를 조성했다. 건물 전체에 고효율 에너지 시스템을 적용한 결과, 미국 그린빌딩위원회의 친환경 건축물 인증 ‘리드(LEED)’에서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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