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타스만 1000대 수출…해외 공략 본격 시동
||2025.06.18
||2025.06.18
[서울=뉴시스]이창훈 기자 = 기아가 첫 픽업트럭 타스만을 1000대 이상 수출하며 해외 시장 공략에 신호탄을 쐈다. 국내에서 흥행 중인 타스만을 중동과 아프리카에 본격 출시하며 흥행몰이에 나선 것이다.
전문가들은 타스만의 상품성으로 볼 때 해외에서도 충분히 통할 것이라고 내다본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 타스만의 지난달 수출량은 1038대로 집계됐다. 지난 4월 35대 수출에 머문 것에 비하면 대폭 증가한 것이다.
타스만 수출이 이렇게 늘어난 배경은 기아가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을 중심으로 타스만 판매에 돌입한 영향이 크다. 기아는 중동과 아프리카에서 타스만을 판매하며 수출을 계속 늘리고 있다.
기아는 특히 7월 호주, 8월 뉴질랜드에서도 각각 타스만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향후 타스만 수출량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기아는 타스만을 통한 해외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이 타스만 출시를 앞둔 해외 시장을 직접 점검한 것이 대표적이다. 송호성 사장은 지난달 호주, 뉴질랜드를 방문해 현지 딜러 네트워크를 중점적으로 살폈다.
이에 따라 기아가 국내에 이어 해외에서도 타스만 흥행을 이어갈 지 관심이 쏠린다.
타스만은 픽업트럭 불모지인 국내에서 이미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 3~5월에만 2692대 판매고를 올리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국내 픽업트럭 전체 판매량(1만3475대)의 20%를 3개월 만에 채운 것이다. 지난 4월부터는 매달 1200~1300대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다.
타스만의 인기 비결은 강력한 힘과 편안함을 동시에 갖춘 높은 상품성 때문이다. 최대 3500㎏를 견인할 수 있고, 스포츠실용차(SUV) 수준의 내부 편의성이 눈길을 끈다.
실제 타스만은 동급 최초로 슬라이딩 리클라이닝 기능을 적용해 성인 4명이 탑승할 수 있는 넉넉한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2열 공간이 비좁은 기존 픽업트럭 한계를 극복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아가 타스만 수출에 나서면서 해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며 "중동, 아프리카뿐 아니라 호주에서도 판매하며 수출량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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