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이 사라진다…애플, 맥OS 26 타호 ‘미키마우스 손’ 커서 삭제
||2025.06.18
||2025.06.18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애플이 맥OS 26 타호에서 오랜 사용자들에게 친숙한 미키마우스 손 모양의 커서를 삭제하며 디자인 변화를 이어가고 있다.
17일(현지시간)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에 따르면 애플은 맥OS 26 타호 정식 에셋을 공개하며 손 커서 디자인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애플이 공개한 이미지에는 커서 모양이 기존의 귀여운 장갑 손이 아닌, 보다 현실적인 장갑을 낀 손으로 대체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변화는 애플이 점점 유머를 잃어가고 있다는 평가와 맞물린다. 애플은 지난 2016년 맥북프로 라인업을 시작으로 모든 신형 맥에서 상징적인 시동음을 제거했다. 이후 2020년 맥OS 빅서에서 이를 다시 부활했지만, 선택적으로만 사용할 수 있었다. 최근에는 독에서 아이콘을 제거할 때 발생하던 '푸프' 애니메이션과 소리도 사라졌다.
이번 커서 변경 역시 애플의 감성적 요소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상징적인 변화로 받아들여진다. 이는 현대적이지만, 동시에 오랜 사용자들에게 익숙한 디자인 요소가 또 하나 사라졌음을 의미한다.
매체에 따르면 맥 커뮤니티에서 누군가가 이전 커서를 복구하는 유틸리티를 만들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애플이 베타 시즌 중 이를 되돌리지 않는 한, 미키마우스 손 커서는 역사 속으로 사라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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