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들 깜짝 놀라게 한 그 차” 기아 모하비가 픽업트럭으로?
||2025.06.17
||2025.06.17
현대차그룹이 픽업트럭 시장 개척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 기아 타스만을 필두로 새로운 라인업 예고가 쏟아지는 가운데, 네티즌의 화제를 모은 차가 있다. 그 정체는 바로 ‘KCV4 모하비‘다.
KCV4 모하비는 기아가 2004년 공개한 픽업트럭 콘셉트 카다. SUV인 모하비와 개발 계보 상의 접점이 있는 것으로 오해하기 쉬우나, 이는 확인된 바가 없다. 이젠 단종되어 추억 속의 이름이 된 모하비와 이름을 공유하는 이 차, 어떤 차량인지 한 번 알아보도록 하자.
KCV4 모하비 콘셉트는 2004년 시카고 오토쇼에서 공개됐다. 포드 레인저, 토요타 타코마 등과의 경쟁을 위해 개발된 모델이자, 당시 기아의 수출 역량 부족으로 인해 좌절된 비운의 모델이기도 하다.
KCV4 모하비 콘셉트는 둥근 실루엣을 지닌 픽업트럭이다. 이는 당시 픽업트럭 시장에서 유행한 디자인 기조를 따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자칫 획일적으로 보일 수 있는 디자인에 입체적인 범퍼와 크롬으로 도색된 라디에이터 그릴을 추가함으로서 KCV4 모하비 콘셉트만의 정체성을 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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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후드부터 루프라인까지 이어지는 라인은 유려하게 처리되어 좁은 공간에서 최대한의 개방감을 구현해 낸다. 이러한 실루엣은 둥글게 처리된 각각의 모서리와 어우러져 디자인 완성도를 높였다.
또 다른 특징적인 점은 코치도어의 적용이다. 코치도어는 고급 세단 혹은 고급 SUV 특유의 디테일로 여겨져왔다. 그러나, 큰 짐을 싣는 등의 상황에서 코치도어의 존재는 극히 실용적인 기능으로 변화한다. 이는 미국의 다른 대형 픽업트럭에서도 종종 볼 수 있는 디테일로, KCV4 모하비가 실제 양산을 염두에 두고 세심한 고민을 통해 제작된 모델임을 추정케 한다.
파워트레인은 3.8리터 V6 엔진을 탑재했으며, 이를 통해 최대 280마력의 출력을 발휘했다. 이는 5단 자동 변속기를 통해 추진력으로 전환되었다. 이 또한 당시 기준으로 정석과 같은 구성이었다.
KCV4 모하비는 이처럼 양산을 염두에 둔 완성도 높은 콘셉트 카였다. 그러나, 당시 기아 경영진들은 미국 시장으로의 진출에 확신이 없었고, 이에 따라 실제 양산으로 이어지지 못했다고 전해진다. 타스만으로 기아 픽업트럭 계보가 부활한 지금, 기아가 새롭게 내놓을 픽업트럭 라인업에도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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