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TA, 6G 표준화 본격 착수…AI 인프라 주도권 노린다
||2025.06.17
||2025.06.17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체코 프라하에서 개최된 3GPP 기술총회에서 6G 이동통신 표준의 밑그림인 세부 연구 항목을 승인하고 본격적인 기술 연구에 돌입했다고 17일 밝혔다.
6G는 단순히 5G에서 진화된 이동통신망 뿐만 아니라, AI 시대의 국가 인프라로 여겨진다. 대용량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전달할 초고속 통신망이면서, 수천만 개의 단말과 로봇, 센서, 자동차를 연결할 초연결 구조, AI의 판단을 즉각 실행할 초저지연 시스템, 즉 AI의 신경망이 바로 6G 네트워크다.
3GPP는 AI 신경망이 될 6G 네트워크를 설계하는 표준화단체로, 이번 기술총회에서는 6G 시스템 아키텍처와 무선접속망 기술에 대한 연구 항목이 정해졌다.
먼저 6G 시스템을 위한 6G 구조를 정의하고, AI 에이전트 등과 같은 AI 서비스 확산을 위한 네트워크 연동, AI의 핵심인 데이터 관리를 위한 프레임워크 연구를 추진한다. 위성통신과의 연결성, 엣지 컴퓨팅 등 연산 자원 분산 등도 연구 대상이다.
특히 국내 산업계가 6G 핵심 기능으로 제안한 AI 서비스, 데이터 프레임워크, 컴퓨팅 자원 관리, 센싱, 비지상망 연결성 등이 연구 항목에 포함돼 6G 초기부터 시장 선점의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6G 신규 무선접속망은 단독모드(Stand Alone) 기반으로 5G 무선망과 효율적으로 주파수 대역을 공유하도록 하고, AI나 센싱 등 다양한 종류의 데이터 전송을 위한 효과적인 무선 인터페이스 구조와 절차를 연구하기로 합의했다.
외부 공격으로부터 보호를 위한 무선 접속망 보안 기술, 에너지 효율 개선 연구, 성능 향상 및 커버리지 확대를 위한 대규모 다중입출력 안테나 기술 등 국내 산업계의 핵심 기술도 연구 항목으로 포함됐다.
손승현 TTA 회장은 “6G는 AI를 현실로 작동시키는 실시간 실행 플랫폼”이라며 “AI 국가전략의 실현 기반으로서 6G 표준 선점이 필수인 만큼, 국가 R&D와 연계된 표준 활동 지원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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