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결제 대행, 정말 안전할까? 보안·신뢰 문제 부상
||2025.06.17
||2025.06.17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소비자를 대신해 쇼핑까지 해 주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 하지만 이 과정이 정말 안전하고 신뢰할 만한지에 대한 의문도 커지고 있다고 16일(현지시간) IT매체 테크레이더가 전했다.
AI 에이전트 기반 쇼핑은 검색뿐만 아니라 결제까지 자동으로 진행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소비자가 AI 에이전트를 통해 블루투스 헤드폰을 찾으면, 에이전트는 가격, 기능 등을 비교해 추천하고 직접 결제를 진행한다. 소비자는 AI 인터페이스 내에서 모든 과정을 마치며, 판매자 웹사이트에 직접 접속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문제가 발생했을 때, 소비자는 판매자와 직접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 생긴다. AI 에이전트가 대행했지만, 책임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있다는 점이 문제다.
보안 문제도 심각하다. 지난 1월, 중국 AI 플랫폼 딥시크(DeepSeek)가 해킹되면서 사용자 결제 정보가 유출됐다. AI 에이전트가 결제 정보를 중앙 집중식으로 관리하기 때문에 해커들의 주요 표적이 될 가능성이 크다. 또한, 사기 위험도 존재한다. 악성 웹사이트가 AI 에이전트를 속여 가짜 결제를 유도할 수 있으며, AI가 잘못된 정보를 입력했을 때 책임 소재가 불분명하다는 점도 문제다.
AI 기반 쇼핑이 확산되면 웹사이트 구조도 변할 가능성이 있다. 소비자가 직접 사이트를 방문할 필요가 없어지면서, AI 최적화 데이터 레이어가 기존 웹사이트를 대체할 수도 있다. 또한 AI 에이전트가 추천하는 제품이 특정 브랜드의 수수료를 받는다면, 소비자 신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결국 AI 기반 쇼핑이 대세가 될지는 소비자들이 신뢰할 만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AI 에이전트가 쇼핑을 대행하는 시대가 오고 있지만, 보안과 신뢰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오히려 소비자에게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 편리함과 안전성 사이에서 균형을 찾지 못하면 AI 쇼핑은 또 하나의 실패 사례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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