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복지 바꾼다”…서초구, 실증 현장에 스타트업 기술 투입
||2025.06.16
||2025.06.16
시니어의 건강 관리부터 소상공인의 온라인 마케팅까지, 인공지능(AI)이 복지와 지역 경제에 실질적인 변화를 만드는 실험이 서초구에서 시작됐다. AI 기술을 주민 일상 속에 실증하는 민관학 협력 네트워크에 AI 스타트업 머슬싱크가 핵심 기업으로 참여하면서다.
머슬싱크(대표 고우빈)는 지난 5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열린 ‘서초 AI 혁신 네트워크 출범식’에 참여해 서울 AI 허브 입주기업으로서 ‘AI 테스트베드’ 분과의 공식 참여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서초 AI 혁신 네트워크’는 서초구가 주도하고 현대자동차·LG전자·KT·서울대·KAIST·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31개 민관학 기관이 참여한 지역 기반 AI 협력 프로젝트다. ▲AI 실증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 구축 ▲AI 인재양성 및 주민 교육 ▲AI를 통한 행정 혁신과 대민 서비스 향상 ▲AI 스타트업 성장지원 협력체계 구축이라는 4대 핵심 목표 아래 운영된다.
이번 실증은 2025년 6월부터 2027년 6월까지 2년간 진행된다. 머슬싱크는 AI 기술이 실제 주민 복지와 지역 경제에 기여하는 사례를 만들겠다는 목표다.
첫 번째 프로젝트는 만 65세 이상 시니어를 위한 비접촉 근활성도 측정 AI 솔루션 ‘머슬싱크’를 활용한 건강관리 모델이다. 이 솔루션은 운동기구에 부착된 AI 모듈이 사용자의 근육 활성도를 비접촉 방식으로 정밀하게 파악하고, 개인 맞춤형 운동 가이드를 제공함으로써 어르신들이 더욱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건강을 증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두 번째는 서초구 소상공인을 위한 이커머스 상세페이지 자동 제작 AI 파트너 ‘옥타보’ 실증이다. ‘옥타보’는 복잡하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온라인 상품 페이지 제작 과정을 AI 기술로 자동화해 소상공인이 마케팅 부담을 줄이고 제품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출범식에서 “AI 기술은 더 이상 특정 산업의 전유물이 아니라 주민 모두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인프라”라며 “서초 AI 혁신 네트워크가 지역과 산업의 가교 역할을 하며 실질적인 변화와 성장을 이끌어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경아 기자
kimka@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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