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전체 가입자 33% 유심 바꿨다…절반 이상 보호서비스만
||2025.06.16
||2025.06.16
SK텔레콤(SKT)이 사이버 침해 사고 이후 유심 교체 작업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전체 가입자에서 유심 교체를 마친 비율이 33%, 교체를 신청한 비율이 7%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유·무선통신서비스 가입 현황'에 따르면 SKT의 4월 말 기준 가입자는 2292만명이다. SKT망을 쓰는 알뜰폰 가입자 약 200만명을 더하면 2492만명이다.
여기서 4월 22일~6월 8일까지의 이탈 고객(52만명)을 반영하면 6월 16일 현재 SK텔레콤 전체 가입자는 약 2440만명인 것으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 지난 15일까지 유심 교체를 완료한 가입자는 누적 807만명으로 전체 가입자의 33.1%에 해당한다.
유심 교체를 신청한 잔여 고객 수는 182만명으로 전체 가입자의 약 7.5%다.
SKT는 전 유통망에 유심 교체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고객 신뢰 회복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특히 기존 예약 고객들의 유심 교체 과정에서 불편이 없도록 적극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유심을 아직 교체하지 않은 고객에게는 안내 문자를 순차적으로 발송할 계획이다.
오는 20일부터는 유심 교체를 원하는 고객이 직접 매장 방문 일정을 지정할 수 있도록 예약 방식도 도입해 안정적인 유심 교체가 지속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SKT는 이날부터 전국 2600여개 T월드 매장에서 이심(eSIM, 내장형 가입자식별모듈)을 이용한 신규 가입을 재개했다. 지난 4월 사이버 침해 사고 이후 약 두 달 만의 부분 영업 재개다.
그간 이심 신규 가입은 일부 판매점에서만 가능했으며 SKT 직영대리점 약 350곳, 전국 대리점 약 2250곳에서는 중단됐었다.
이심은 물리적으로 단말기에 끼우는 유심과 달리 스마트폰에 내장된 칩으로 바로 개통과 가입이 가능하다. 이심 지원 단말기가 제한적이어서 사용 환경이 넓지 않다는 단점도 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고객님만을 위한 맞춤 차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