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억 원대 차인데 “이게 말이 돼?”…비상 걸린 벤츠, 오너들은 “이럴 수가”
||2025.06.16
||2025.06.16
“이런 고급차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생길 수 있는 거죠?” 고가의 벤츠 차량을 구입한 차주들이 분노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차량 가격이 수억 원대에 이르는 벤츠의 최고급 모델들이 리콜 대상이 됐기 때문이다. 그 이유가 바로 ‘후진 시 경고음’이라는 사소한 부분이라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충격이 더 크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최근 메르세데스-벤츠의 전기차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 등 총 94대를 리콜한다고 밝혔다.
리콜 대상은 EQE SUV, EQE, EQS SUV, EQS 전기차 모델 93대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S 580e 4매틱 1대로, 이유는 다름 아닌 ‘후진 시 발생하는 보행자 경고음의 일관성 부족’이다.
미국의 관련 법규에 따르면 제조사와 모델, 연식, 차체 유형, 트림 등이 같은 차량은 동일한 경고음을 내야 한다.
그러나 벤츠의 해당 차량들은 충분한 크기의 경고음을 발생시키긴 했지만, 소리의 톤이나 패턴이 모델 연도별로 제각각 달라 규정을 충족하지 못한 것이다.
문제는 이것이 전부가 아니다. 2023년형 GLC 모델 127대에서는 헤드램프 관련 추가 결함이 드러났다. 해당 모델은 출고 단계에서 헤드램프 수평 조정 나사를 덮는 캡이 누락된 채 소비자에게 인도된 것으로 확인됐다.
헤드램프의 이 같은 결함은 야간 주행 시 안전성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어 소비자들의 불안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측은 즉각적인 조치를 통해 리콜을 진행할 예정이라 밝혔다.
한편 벤츠는 세계적인 명품 자동차 브랜드로 명성을 유지해왔지만, 연이은 리콜 사태로 소비자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
특히 고급 차량 모델에서 비교적 사소하게 여겨질 수 있는 부분들에서 결함이 드러나면서 소비자들의 실망감과 분노는 더욱 커지고 있다.
차량 소유자들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벤츠의 품질 관리 시스템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으로 벤츠가 소비자들의 요구에 어떻게 대응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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