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미래기획수석에 하정우 네이버 센터장...소버린 AI 전략 탄력 받나
||2025.06.15
||2025.06.15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이재명 정부 초대 AI미래기획수석에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AI혁신센터장이 발탁됐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15일 AI미래수석 인사를 발표하며 "하정우 수석은 AI 주권을 강조한 소버린 AI를 앞장서 제안하고 이끄는 인사"라며 "국가는 기업을 지원하고 기업은 성과를 공유하는 AI 선순환 성장 전략을 강조한 AI 전문가"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네이버 AI 혁신 센터장으로서 현장 경험이 국가 AI정책으로 구현될 것을 기대한다"며 "A I3대강국 진입이라는 목표를 재확인하면서 현장을 가장 잘 아는 민간전문가에게 권한과 책임 맡겨 AI 국가경쟁력을 빠르게 향상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정우 수석은 네이버에서 거대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X' 전략을 이끌면서 다양한 행사 및 세미나를 통해 국가 AI 정책에 대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왔다.
AI 수석은 대통령실 AI 전담 비서 조직으로 대통령실 정책실장 산하에 배치될 예정이다. 향후국가 AI 투자 및 인프라 전략 관련해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게 된다.
하정우 수석은 서울대에서 컴퓨터공학 학사·석사·박사를 마쳤고 네이버에선 클로바 AI(CLOVA AI) 연구소, AI랩,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 센터 등을 거쳤다. 지난해부터는 '팀네이버' 내 AI안전총괄 책임자도 맡아왔다.
하 수석은 네이버 재직 시절, 해외에 핵심 AI 기술이 종속될 수 있음을 우려하며 국가 차원에서 소버린 AI 육성을 적극적으로 주장했다.
하 수석은 그동안 독자적인 AI 파운데이션 모델(FM)이 있어야 한국 IT 서비스가 글로벌 기업에 종속되는 상황을 피할 수 있다는 점을 반복해서 강조해왔다. 그 일환으로 그는 정부가 GPU 인프라를 전략적으로 매입해 국내 AI 기업들에 제공하고 이를 기업과 학계, 연구조직들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런 만큼 이재명 정부 AI 정책에서 소버린 AI가 중요한 키워드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하 수석은 언론 인터뷰에서 정부가 제공한 GPU를 지원 받은 기업들은 한국 문화를 잘 이해한 소버린AI를 만들어 오픈소스로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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