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너-네이버, 생활 인프라 혁신…안면인식 출입부터 부동산 원스톱 대출까지
||2025.06.15
||2025.06.15
아파트너와 네이버가 스마트 커뮤니티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입주민의 일상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생활 전반에 실질적인 효용을 제공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아파트너를 운영하는 두꺼비세상이 자회사 아실을 네이버에 매각하며 네이버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사는 아파트 입주민의 생활 전반을 연결하는 주거 커뮤니티 혁신에 나선다. 단지 단위로 스마트 라이프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공동 기획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네이버의 보안 기술력을 접목한 '안면 인증 기반 출입 시스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해부터 안면 인식 기반 결제 서비스를 상업용 시설에 적용하고 있다. 해당 기술을 아파트 커뮤니티 시설 결제와 공동현관 출입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아파트너와 협업 중이다. 출입과 결제 편의를 높이는 것은 물론 안전 인프라를 구축하는 게 목표다.
현재 아파트너는 '우리 아파트 실거래가' '집 내놓기' 등 부동산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해당 카테고리에 네이버페이의 대출 비교 서비스를 결합한다. 입주민이 부동산을 확인하면서 대출 조건까지 알아볼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단지·입주민 빅데이터를 활용해 맞춤형 금융·부동산 콘텐츠를 함께 제공하기 위한 협력도 논의 중이다.
하이퍼로컬 콘텐츠도 결합한다. 네이버는 지도 기반 '플레이스' 정보를, 아파트너는 단지별 맞춤 상권 정보와 입주민 커뮤니티 등을 제공 중이다. 이를 결합해 단지별 맞춤 콘텐츠, 생활 혜택 등을 입주민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파트너는 이번 협력에 따라 애플리케이션(앱)을 한층 활성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단지에 앱을 도입하면 입주민에게 시설 결제 편의와 주변 인프라 정보,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할 수 있다. 이는 데이터 기반 콘텐츠·광고·커머스 수익을 본격화하는 성장 로드맵으로 활용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아파트너가 관리하는 4200여개 단지 내 입주민 데이터를 확보, 맞춤형 서비스를 개발·출시할 수 있게 된다.
유광연 두꺼비세상 대표는 “이번 협력은 입주민 중심 플랫폼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면서 “네이버와 함께 단지 인프라 진화를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손지혜 기자 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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