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님도 탐낼 끝판왕”… 럭셔리 브랜드의 100주년 기념 차량 공개
||2025.06.14
||2025.06.14
1964년에 개봉된 제임스 본드의 영화 ‘007 골드핑거’의 악당이 몰던 차량이 현대적 디자인을 더해 지난 24일 다시 돌아왔다. 본드 영화들의 아버지라 불릴 만큼 오늘날 007 시리즈의 상징적인 요소들을 처음 대중화시킨 작품으로, 이번 “팬텀 골드핑거”의 탄생은 자동차와 예술 작품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이루어진 상징적인 모델이다.
이번 모델은 총 3년의 개발 기간을 거친 뒤 영화 개봉 60주년에 맞춰 공개했다. 차량 실내외에는 영화의 줄거리와 상징을 의미하는 다양한 비스포크 요소를 담았으며, 단 한 대만 제작되었다. 오릭 골드핑거의 차량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외관을 만들기 위해 롤스로이스 페인트 전문가들은 영화에 등장한 오리지널 카의 노란색을 재현해 냈다.
팬텀 골드핑거는 영화의 상징인 금을 활용한 18캐럿 및 24캐럿 금장 디테일과 함께, 등장인물과 장소, 테마를 반영한 섬세한 요소들이 더해져 하나의 영화적 서사를 품은 작품으로 완성됐다. 팬덤 골드핑거는 총 12편의 제임스 본드 시리즈에 등장한 롤스로이스 가운데 하나이자 영화 속 악당 골드핑거가 소유했던 1937년형 팬텀 III 세단카 드 빌에서 영감받은 모델이다.
특히 팬텀 골드핑거는 단순한 복원이 아닌 창의적인 해석이 더해져서 눈길을 끌고 있다. 차량의 ‘환희의 여신상’에는 영화 속 명장면인 금 밀수 장면을 구현해 금이 숨겨져 있는 듯한 디자인이 적용됐다. 여기에 실내 스피커 그릴에는 007 로고가 새겨졌으며, 천장에는 1964년 영화 촬영 당시 푸르카패스 상공의 실제 별자리가 재현돼 관란갬의 감탄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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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릭 골드핑거의 차량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외관을 만들기 위해 롤스로이스 페인트 전문가들은 영화에 등장한 오리지널 카의 노란색을 재현해 냈다. 21인치 디스크 휠의 플로팅 허브 캡에는 검정과 은색 마감을 적용해 영화 속 차량의 휠 디자인을 연상시킨다.
이번 콩코르소 델레간차 빌라 데스테에서는 팬텀 출시 100주년을 기념해, 롤스로이스 디자이너들이 팬텀의 디자인 변천사를 주제로 제작한 아트워크 8점도 함께 공개됐다 각 작품은 세대 별 팬텀을 해당 시기의 예술 양식으로 재해석해 표현한 것으로, 지난 100년 동안 팬텀이 거쳐온 세계와 팬텀이 그 시대에 남긴 영향을 예술적으로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실내 또한 금으로 가득하다. 앞좌석 사이 중앙 콘솔 속에 숨겨진 비밀 금고에는 팬텀 미니어처 스피드폼(Speedform) 형태로 디자인된 18K 골드바가 보관되어 있다. 중앙 큰솔 바닥의 앞쪽과 뒤쪽, 글러브 박스 내부 역시 골드 마감을 적용했다.
크리스 브라운리지 롤스로이스모터카 CEO는 팬텀 골드핑거에 대해 “이 차량은 롤스로이스 비스포크 역량의 정수를 보여주는 작품”이라며 “고객이 사랑하는 영화에 바치는 진심 어린 헌사”라고 평가했다. 이번 팬텀 골드핑거는 단 한 대만 존재하는 이 차량은 롤스로이스의 정체성을 극명하게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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