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에서 만든 거 맞아?” 오너 평점 9.47 기록한 패밀리카 정체
||2025.06.14
||2025.06.14
혼자 출퇴근용으로 운행하는 차량과 달리 한층 까다로운 기준이 필요한 패밀리카. 가족 모두를 태우는 자동차인 만큼 고려해야 할 요소가 한두 가지가 아니다. 일정 수준의 편의 사양과 만일의 상황을 대비한 안전성은 물론 충분한 공간, 그리고 예산 범위에 들어오는 가격까지 완벽하게 충족하는 차량은 찾기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완벽에 근접한 자동차는 존재한다. 바로 현대차의 준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 9이다. 차주들이 남긴 평점에 따르면 10점 만점에 9점을 훌쩍 넘길 정도로 해당 모델의 만족도가 높다고. 출시 초기 디자인 호불호가 크게 갈렸던 모델임에도 이러한 결과가 나온 비결은 무엇일까? 항목별로 차주들의 반응을 짚어본다.
6월 10일 네이버페이 마이카 오너 평가에 따르면 아이오닉 9의 종합 평점은 9.47점이다. 해당 평점 시스템은 본인 명의의 차량을 인증한 회원들만 참여할 수 있어 신뢰도가 높은 편이다. 이날 기준 42명의 실차주가 평점을 등록했는데, 평가 항목은 주행 성능, 주행 거리, 가격, 디자인, 거주성, 품질 등 6가지로 나뉜다.
가장 높은 점수가 부여된 항목은 거주성(10점)으로 나타났다. 아이오닉 9 출시 당시 현대차는 동급 최고 수준의 실내 공간과 거주성을 강조했는데, 차주들 사이에서도 높은 만족도가 드러났다. 거주성에 대해 “팰리세이드를 압도한다”. “현존하는 6인승 전기 패밀리카 중 단연 최고”, “2열이 특히 넓은 편”과 같은 반응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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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음으로 높은 평점을 기록한 항목은 주행 거리와 주행 성능(각 9.9점)이었다. 아이오닉 9은 2WD 항속형부터 4WD 항속형, 4WD 성능형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 선택지를 제공한다. 가장 긴 복합 항속 거리를 기록한 2WD 항속형의 경우 1회 충전으로 532km를 주행할 수 있다. 최고 성능을 보유한 4WD 성능형은 합산 총출력 428마력, 최대 토크 700Nm를 바탕으로 0~100km/h 5.2초의 가속력을 자랑한다.
차주들은 “차 중량이 2.6톤을 넘기는데도 오르막 주행, 평지 추월 모두 손쉽게 되더라”. “승차감이 진짜 만족스럽다”. “현대차에서 만든 게 맞나 싶을 정도로 주행 질감이 훌륭하다”. “전비 신경 써서 운전하면 공인 수치보다 훨씬 멀리 갈 수 있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품질은 9.3점으로 대체로 양호한 만족도를 확인할 수 있었으나 단차와 조립 모듈 누락, 도장 품질의 아쉬움이 감점 요인이 됐다.
디자인과 가격은 모두 8점대(각각 8.9점, 8.8점)를 부여받았다. 디자인의 경우 실내는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졌으나 외관은 차주들 사이에서도 호불호가 갈리는 분위기였다. 일부 차주는 “디자인 빼면 하자 없는 차”. “디자인은 불호지만, 대체할 다른 전기차가 없어서 샀다”며 의견을 공유하기도 했다.
가격 역시 의견이 일부 엇갈렸다. 경쟁 모델인 기아 EV9에 비하면 충분한 가격 경쟁력을 갖췄으나 동급 내연차, 하이브리드 차량에 비하면 여전히 부담감이 있기 때문이다. 차주들은 “옵션 넣을 거 넣고 보조금에 다자녀 할인 받았더니 6천 후반대에 구매했다”. “전비 고려하면 납득할 만한 가격”. “비싼 편이지만 만족하면서 타고 있다”. “가격 조금만 더 낮추면 딱 좋겠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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