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퀴 묵은 K5가 아니다”…놀라운 디자인으로 눈길 사로잡은 국민 세단
||2025.06.14
||2025.06.14
“이 차, 전기차인 줄 알았어요.” 처음 공개된 예상도 한 장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들썩이게 했다.
기아 K5 풀체인지 모델이 전면에 드러낸 실루엣 때문이다. 패스트백처럼 길게 뻗은 루프 라인, 전기차를 연상케 하는 조명 그래픽, 한층 정제된 전면 디자인은 ‘내연기관과 전동화의 경계’라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자동차 디자인 전문 유튜브 채널 ‘뉴욕맘모스(NYMammoth)’가 최근 공개한 K5 예상도는 2026년형 모델의 윤곽을 가늠케 했다.
기아의 중형 세단 K5는 국내에서 현대차 쏘나타와 경쟁하는 모델로, 북미 시장에서는 K4, 고성능 모델 K5 GT 등으로 라인업을 확장해왔다.
특히 예상도에서 눈에 띄는 것은 전면부 디자인이다. 전기차에서나 볼 수 있었던 직선형 조명 그래픽, 공격적인 범퍼 라인은 K5가 전동화 시대로 한 걸음 더 나아간 것 아니냐는 해석을 불러왔다.
기존 모델보다 더 낮고 길어진 실루엣, 그리고 수평형 테일램프와 디퓨저 형상의 리어 범퍼는 프리미엄 쿠페의 감성을 연상시키며 퍼포먼스 성향을 강조한다. 이로써 ‘4도어 쿠페’라는 별칭도 붙었다.
후면 디자인 역시 주목할 만하다. 리어 쿼터 패널에서 도어와 펜더가 유기적으로 맞물리는 구조는 단순한 외형 변화가 아니다. 이는 공기 저항을 줄이고 고속 주행 안정성을 높이는 설계다. 디자인과 기능성의 경계에서 정교하게 균형을 맞춘 셈이다.
헤드램프는 기아의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과 세로형 램프가 적용돼 더욱 정돈된 인상을 주며, 범퍼와 그릴에는 타이거 마스크 콘셉트가 반영됐다. 여기에 플래그 타입 사이드 미러와 오토 플러시 도어 핸들도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더한다.
기아 관계자는 “최근의 디자인 트렌드를 반영하면 이 같은 요소가 양산 모델에도 일부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디자인 변화는 파워트레인 변화와도 맞물린다. K5는 내연기관 시대의 마지막에 서 있으며, 다음 세대에서는 하이브리드 중심의 구성으로 변화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차세대 K5에는 1.6L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스템 출력은 200마력 중후반, 최대 토크는 약 30.0kgf·m로 추정된다. 연비 효율성과 성능을 동시에 고려한 세팅이다.
실내 구성도 기존과는 다른 방향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 기아의 목적기반모빌리티(PBV) 라인업인 PV5에서 디자인 영감을 받을 것으로 보이며, 통합형 디지털 계기판과 고급 소재, 젊은 소비자를 겨냥한 색상 조합이 반영될 전망이다.
한편 이번 예상도는 비공식적인 것이며 실제 차량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최근 기아 디자인 트렌드를 고려했을 때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 및 세로형 헤드램프 기반 디자인이 반영될 가능성은 높기 때문에 흥미로운 변화가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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