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보는 콘텐츠 내세운 숲·치지직, 스포츠 중계권 확보전
||2025.06.13
||2025.06.13
숲(SOOP)과 네이버 치지직이 ‘같이보기’ 기반의 중계 콘텐츠를 전면에 내세워 트래픽 확보 경쟁에 나섰다. 양사가 확보한 중계권의 종류도 다양하다. 숲은 스타크래프트2 대회 GSL, FC온라인 대회 ‘eK리그 서포터즈컵’ 등 e스포츠와 ‘앙카라 3쿠션 월드컵’ 같은 경기의 중계권도 확보했다. 치지직은 미국 메이저리그(MLB)와 US오픈을 중계한다.
13일 숲과 네이버 치지직은 각각 ‘시네티(CINETY)’와 ‘프라임 콘텐츠’라는 이름으로 여러 명의 시청자가 같은 콘텐츠를 함께 보는 ‘같이보기’형 서비스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이 같은 서비스는 다른 이용자와 함께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어 신규 유입 및 트래픽 확보가 쉽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숲과 치지직은 더 많은 이용자가 더 오래 자사 플랫폼에 머무를 수 있도록 스포츠 중계권 확보전에 돌입한 모양새다.
숲은 시네티 개편을 통해 숲 플랫폼 곳곳에 흩어져 있던 애니메이션, 영화, 드라마를 한 곳에서 같이 볼 수 있게 했다. 숲은 이 외에도 ‘글로벌 스타크래프트2 리그(GSL)’, 넥슨 FC온라인 e스포츠 대회 ‘eK 서포터즈컵’ 등을 중계한다.
치지직도 같이보기형 서비스에 힘을 쏟고 있다. 치지직의 프라임 콘텐츠는 스포츠, 공연 등을 이용자가 회차별로 구매해 감상할 수 있게 한다. 치지직 스트리머는 기존의 ‘같이보기’ 서비스와 마찬가지로 프라임 콘텐츠를 개인방송에 활용할 수도 있다. 치지직은 첫 번째 프라임 콘텐츠로 미국 프로야구 MLB 주요 경기를 제공하기로 했다.
네이버가 중앙그룹으로부터 동하계 올림픽과 FIFA 월드컵 뉴미디어 중계권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점도 치지직 프라임 콘텐츠 강화로 연결된다. 네이버는 올림픽·월드컵 중계권 입찰 과정에서 치지직 같이보기 등 다양한 콘텐츠 포맷을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변인호 기자
jubar@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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