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으로 따라올 차 없다”…. 미친 존재감의 자동차는?
||2025.06.13
||2025.06.13
슈퍼카의 대명사와 다름없는 페라리는 주행 성능, 역사, 가치 등 뭐 하나 빠질 것 없는 브랜드로 평가받는다. 특히 늘씬하게 빠진 자태와 상징색인 로쏘 코르사는 남자들을 설레게 하는 요소이기도 하다. 물론 디자인은 취향의 영역이지만, 페라리 특유의 화려한 디자인 역량은 업계에서도 최고로 꼽힌다.
최근에는 페라리가 2025 레드닷 어워드에서 최고 디자인상을 수상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무려 세 가지 모델이 제품 디자인 부문 최고 상인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에 선정됐다고. 특히 자연흡기 V12 엔진으로 상징성을 더하는 12칠린드리는 IF 디자인 골드 어워드, 2025 카 디자인 어워드에 이은 올해 세 번째 디자인상을 거머쥐었다.
산업 디자인의 혁신성을 평가하는 레드닷 어워드는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로 꼽힌다. 올해로 71회를 맞았으며, 페라리는 지난 11년 동안 무려 32개의 레드닷 어워드 상을 수상했다. 특히 2015년부터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를 13번 수상했는데, 이는 레드닷 어워드 역사상 페라리가 유일한 기록이라고.
이번에 해당 상을 받은 페라리 모델은 앞서 언급한 12칠린드리와 12칠린드리 스파이더, F80이다. 12칠린드리는 프런트 미드십 엔진 레이아웃의 스포츠카 계보를 잇는 최신 모델이다. 1950~1960년대 그랜드 투어러의 모습을 재해석한 디자인이 적용됐는데, 프런트 힌지 보닛과 트윈 테일 파이프 등이 상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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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칠린드리 스파이더 모델은 페라리 특유의 접이식 하드톱(RHT)가 탑재됐다. 프런트 미드십 2인승 모델 특유의 늘씬한 비율과 오픈탑이 접목돼 한층 우아한 비주얼을 뽐낸다. 일반적인 시내 주행 속도에 해당하는 45km/h에서도 탑을 여닫을 수 있다. 공기 역학과 무게 등을 최적화한 설계 덕에 개폐 시간은 단 14초면 충분하다.
F80는 라페라리를 잇는 페라리의 6번째 슈퍼카로 출시됐다. 고강성과 경량화를 모두 챙긴 카본 뼈대를 기반으로 합산 총출력 1,200마력의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탑재돼 있다. 앞서 2023~2024 시즌 르망 24시 무대에서 연승을 거둔 499P 레이싱카의 V6 엔진이 양산차 세팅으로 적용됐으며, 여기서만 무려 900마력을 뿜어낸다.
이와 함께 800V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앞뒤 모터에 300마력을 보탠다. 여기에는 F1에서 갈고 닦은 열 에너지 회수 장치 ‘MGU-H’가 적용됐으며, 터빈이 만들어 내는 초과 운동 에너지에서 동력을 생성, 터보 랙을 억제하는 기술이 들어갔다. 공력 성능도 슈퍼카에 걸맞게 다듬어 250km/h에서 다운포스 1,050kg을 발생시킨다.
액티브 서스펜션에는 3D 프린팅 기술이 적용돼 핸들링을 비약적으로 향상시켰다. 트랙 주행 시 필요한 구간에 파워 부스트를 제공하는 부스트 최적화 기능은 덤이다. 실내는 2인승 모델이지만 비대칭 디자인으로 1인승 레이스카의 느낌을 낸 시트가 인상적이다. 페라리는 회사 창립 80주년으로 출시한 F80를 전 세계에 799대만 판매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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