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콘텐츠 수출 엔진’ 강화… 콘진원, OTT·방송 콘텐츠 지원작 130편 선정
||2025.06.13
||2025.06.13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은 방송영상콘텐츠 산업의 창작 역량 제고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25년 방송영상콘텐츠 제작지원사업’의 공모과제 130편을 최종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내 방송영상콘텐츠의 해외 진출과 K-콘텐츠의 체계적 육성을 목적으로 한다. 콘진원은 올해 ▲방송영상콘텐츠 제작지원 ▲OTT특화콘텐츠 제작지원 ▲중소제작사 글로벌도약지원 ▲국제공동제작지원 ▲후반작업지원 등 총 5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방송영상콘텐츠 제작지원사업은 기획부터 제작, CG·VFX 등 후반작업까지 전 과정에 걸쳐 맞춤형 지원이 이뤄지는 게 특징이다. OTT 특화는 최대 20억원, 방송영상콘텐츠는 최대 5억원, 후반작업은 최대 8억원이 과제당 지원된다. 특히 OTT 특화 부문에는 단편 드라마(숏폼) 과제가 신설돼 과제당 최대 1억원이 지원되며, 왓챠 연계를 통한 방영 기회도 제공된다.
특히 OTT특화콘텐츠 제작지원 사업에서는 짧은 영상물 수요 증가에 맞춰 드라마 단편(숏폼) 부문을 신설하고, 총 10개 과제를 선정해 과제당 최대 1억원을 지원한다. 선정작은 왓챠 플랫폼과 연계를 통해 방영 기회도 제공된다.
실제로 지난해 OTT 특화 콘텐츠 제작 지원작들이 주요 플랫폼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IP 확보형 대표작 ‘천국보다 아름다운’은 2025년 5월 기준 드라마 브랜드 평판 1위, 넷플릭스 국내 TV쇼 1위, 글로벌 9위를 기록했다. 플랫폼 연계형 ‘대학전쟁’ 시즌 2도 쿠팡플레이 인기작 1위에 오르며 연속 흥행을 이어갔다.
방송영상콘텐츠 지원작들도 주목받았다. ‘나의 완벽한 비서’는 최고 시청률 14%를 기록하고, 넷플릭스 국내 드라마 부문 1위, 라쿠텐비키 123개국 1위에 오르며 국내외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옥씨부인전’은 시청률 12%, 동시간대 1위, TV-OTT 통합 화제성 1위를 기록했다.
콘진원은 신진 창작자 데뷔 지원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총 20억원 규모로 15편을 선정해 단막극 중심에서 중·단편까지 아우르는 체계로 개편, 창작 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선정작은 연내 OTT 플랫폼을 통해 공개된다.
유현석 콘진원 원장직무대행은 “지식재산(IP)·공동제작 등 변화의 접점에 선 제작자들을 위한 현실적이고 단계적인 지원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라며, “제작부터 유통, 협업, 투자로 이어지는 전략적 연결고리를 공공에서 먼저 설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천선우 기자
swchun@chosunbiz.com
고객님만을 위한 맞춤 차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