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가격 조정”… 무려 ‘1300만원’ 할인한다는 SUV 모델, 뭐길래
||2025.06.12
||2025.06.12
포드가 2025년형 브롱코의 가격을 조정하겠다는 소식을 알렸다. 일부 트림은 가격이 인상됐으며, 고성능 오프로더 모델인 브롱코 랩터는 1만 40달러(약 1,365만 원) 인하되며 이례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가격 변동은 차량 옵션과 컬러, 배송비까지 세세하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포드가 이번 가격 전략을 통해 어떤 변화를 주고 있는지 살펴보자.
2025년 브롱코 라인업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랩터 모델의 가격이다. 2024년 9만 달러(약 1억 2,230만 원)를 넘겼던 랩터는 현재 7만 9,995달러로 약 1만 40달러(약 1,363만 원)가 인하되며 사실상 2023년 수준의 가격으로 되돌아갔다.
이로써 브롱코 랩터는 성능 대비 가격 경쟁력을 회복했으며, 포드는 이를 통해 고성능 SUV 시장에서 다시 한번 존재감을 강화하려는 의도를 드러냈다. 반면, 기본 모델인 브롱코 베이스 2도어와 4도어 트림은 각각 1,000달러(약 135만 원)가 인상되며 3만 8,995달러(약 5,297만 원)가 됐다.
배드랜즈 트림의 경우 4도어는 1,000달러(약 135만 원) 인하된 반면 2도어는 290달러(약 39만 원) 인상돼 같은 모델 내에서도 가격 변화가 엇갈렸다. 빅 벤드 4도어 모델도 850달러(약 115만 원)가 올라 4만 1,220달러(약 5,601만 원)를 기록하고 있다. 이 같은 가격 전략은 고성능 모델의 접근성을 낮추고, 기본 모델의 가치를 재평가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이러한 가격 인상과 인하는 포드의 전반적인 전략이 반영된 조정이라는 해석에 힘이 더해지고 있다. 브롱코 랩터의 급격한 가격 인하는 공급량 조절 혹은 고성능 SUV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전술일 수 있다. 반대로 기본 트림과 일부 중간 트림의 가격 상승은 브랜드 가치와 수익성 확보를 위한 조정으로 보인다.
이번 가격 변동에서 옵션 및 컬러 가격도 예외는 아니였다. 일부 인기 컬러는 100달러(약 13만 원) 인상돼 395달러(약 53만 원)에 제공되며, 이는 소비자의 선택 범위를 좁히기보다는 수익 중심 전략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해석된다. 가격 변화는 이달 초 이미 적용되어 현재 포드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포드는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지만, 브롱코 전 라인업에 걸친 가격 조정은 단기적인 조치가 아닌 중장기 전략의 일환으로 보인다. 고성능 모델로 시장을 다시 장악하려는 움직임과 함께 브랜드 전반의 수익성 개선을 모색하려는 포드의 복합적인 전략이 이번 가격 조정에 녹아 있다고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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