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노이에 클라쎄’ 첫 적용 iX3 공개
||2025.06.12
||2025.06.12
BMW 차세대 전기차의 방향성을 드러내는 첫 양산 모델로 iX3가 낙점됐다. 이 모델은 BMW의 새로운 전동화 비전인 ‘노이에 클라쎄(Neue Klasse)’ 기술이 최초로 적용된 점이 특징이다.
11일(현지시각) BMW는 자사 미디어 웹사이트를 통해 노이에 클라쎄를 기반으로 설계된 iX3의 프로토타입을 공개했다. BMW에 따르면 iX3 프로토타입은 WLTP 기준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를 800킬로미터(㎞)까지 확보했다. 또 최대 400킬로와트(kW)의 충전 속도를 구현해 10분 충전으로 350㎞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이 모델에는 BMW의 6세대 전기 구동 시스템이 최초로 적용됐다. 배터리 셀은 원통형 구조로 설계돼 이전 각형 셀 대비 에너지 밀도가 20% 향상됐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고전압 배터리는 차체 구조에 통합됐다. 이를 통해 무게와 비용을 낮추는 동시에 강성을 높였다.
전륜과 후륜에는 각각 비동기식 모터(ASM)와 동기식 모터(EESM)가 탑재된다. 이 조합으로 에너지 손실은 40% 줄이고 비용과 무게는 각각 20%, 10% 이상 낮췄다.
실내를 구성하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역시 완전히 변했다. ‘BMW 파노라믹 i드라이브’가 적용된 것이 대표적이다. 이는 전면 유리 전체에 콘텐츠를 띄우는 ‘파노라믹 비전’과 운전자 시아에 직접 정보를 제공하는 ‘3D 헤드업 디스플레이’, 새로운 조작계와 중앙 디스플레이로 구성된다. 운영체제는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BWM OS X’가 적용됐다.
‘하트 오브 조이(Heart of Joy)’라 불리는 고성능 통합 제어 유닛도 탑재됐다. 이는 ▲회생 제동 ▲조향 ▲브레이크 ▲구동 등을 하나의 컴퓨터가 실시간으로 제어하는 시스템이다. 회사는 이 시스템이 기존 대비 10배 빠른 반응 속도를 가졌다고 설명한다.
이와 함께 20배 높은 연산 능력을 갖춘 중앙 제어 장치가 적용돼 ADAS 기능을 실시간으로 처리한다. 또 운전자와 협조적 제어를 통해 브레이크 제어까지 유기적으로 연동하는 ‘협동 제동(Cooperative Braking)’ 기술도 세계 최초로 적용됐다.
BMW의 노이에 클라쎄를 기반으로 설계된 차세대 iX3는 올해 발 본격적인 생산을 앞두고 있다.
허인학 기자
ih.he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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