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프라이즈핫이슈] 메타 vs 애플, AI 추격자들의 엇갈린 행보
||2025.06.12
||2025.06.12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 유력 테크 기업들 간 AI 레이스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메타와 애플 행보가 눈길을 끈다.
두 회사 모두 AI에 나름 상당한 투자를 해왔지만 다른 빅테크 기업들과 비교해 밀린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같은 상황에서 메타는 더 공격적인 모드로 나섰고 애플을 상대적으로 더 신중해진 모습이다.
메타가 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데이터 라벨링 기업 스케일AI 49% 지분을 150억달러 규모에 인수한다는 소식이다. 여기에는 스케일AI CEO 알렉산더 왕이 메타 '슈퍼인텔리전스' 프로젝트에 합류하는 조건이 포함됐다. 첨단 AI 모델은 머신러닝 팀이 직접 구축하기에는 엄청난 시간이 소요되는 데규모 데이터셋 기반으로 훈련된다. 스케일AI는 이와 관련한 프로세스 속도를 높여주는 클라우드 서비스인 생성형 AI 데이터 엔진(Generative AI Data Engine)을 제공한다.
ㆍ메타, 슈퍼 인텔리전스에 도전...데이터 라벨링 업체 스케일AI에 150억달러 투자
메타 행보는 오픈소스로 선보인 거대 언어 모델(LLM)인 라마가 AI 레이스에서 입지가 약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어서 주목된다.
외신에 따르면 메타 엔지니어들은 라마 최상위 버전인 비히모스(Behemoth)를 크게 개선하는 것 관련해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담당자들은 이전 버전들 대비 성능을 끌어올리는 것이 외부에 공개하는 것을 정당화할 만큼 충분한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최근에는 라마(Llama)를 개발하는 핵심 연구진들이 대거 이탈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ㆍ메타, 차세대 주력 '라마' LLM 버전 출시 연기...내부서도 성능 우려 확산
ㆍ메타 라마 AI 팀, 잇단 인재 유출...특히 미스트랄로 많이 이동
반면 애플은 AI 관련한 메시지에 신중모드다. 최근 개최한 연례 세계 개발자 컨퍼런스(WWDC)에서도 애플은 AI에 대해 상대적으로 조용한 모습을 보였다. 앞으로 될걸 너무 앞서 얘기하기 보다는 제대로 되는 것을 강조하려는 것 같다. 지난해 AI 플랫폼 '애플 인텔리전스'를 발표 이후 하겠다고 한 것들이 계속 늦춰지면서 자주 도마위에 오른 걸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AI를 직접 개발하거나 활용하려는 국내외 테크 기업들 행보는 이번 주에도 계속됐다.
SK AX는 SAP ‘AI 기반 글로벌 ERP 혁신 모델 개발 및 확산을 위한 협업’을 추진한다. AI 기반 업무 자동화 및 데이터 인텔리전스 전문기업 인텔리시스는 거대 언어 모델(LLM), 검색 증강 생성(RAG), 맞춤형 추천 기술을 융합한 지능형 전문가 탐색 솔루션 ‘Xpert Search(엑스퍼트 서치)’를 출시했다. 글로벌 AI 스타트업 투플랫폼(TWO Platforms)은 대화형 AI 제품 분석 플랫폼 얼라인(Align) 운영사 콕스웨이브(Coxwave)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AMD 기반 AI 모델 개발 기업인 모티프테크놀로지스(Motif Technologies)는 파운데이션 소형언어모델(sLLM) ‘모티프 2.6B(Motif 2.6B)’를 오픈소스로 허깅페이스에 공개했다.
ㆍSK AX, SAP와 AI 기반 ERP 사업 제휴
ㆍ인텔리시스, 생성형 AI 기반 지능형 전문가 탐색 솔루션 ‘엑스퍼트 서치’ 출시
ㆍ투플랫폼-콕스웨이브, AI 기반 대화 분석 기술 협력
ㆍ모레 자회사 모티프, sLLM 오픈소스로 공개...저비용·고성능 지원
비즈니스 리걸AI 솔루션 ‘앨리비(allibee)’를 운영하는 BHSN(비에이치에스엔)은 일본 리걸테크 기업 부스트드래프트(BoostDraft)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일본 시장 확대에 나선다. 문서·영상 보안 솔루션 전문기업 아이서티는 고려대학교 HIAI(Human-Inspired AI) 연구원과 차세대 지능형 영상보안 시스템 개발을 위한 산학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수그룹 IT 계열사 이수시스템과 생성형 BI(비즈니스 인텔리전스) 전문기업 스캐터엑스가 LG AI 연구원 파운데이션 모델 ‘엑사원(EXAONE)’을 기반으로 한 공공부문 전용 AI 어플라이언스를 공동 개발해 출시했다.
ㆍBHSN, 일본 리걸 A 시장 공략 본격화...현지 기업 부스트드래프트와 제휴
ㆍ아이서티-고려대 HIAI, 초거대 AI 기반 영상 보안 시스템’ 공동 개발
ㆍ이수시스템-스캐터엑스, LG 엑사원 기반 공공 전용 AI 어플라이언스 출시
오픈AI가 연간 반복 매출(ARR) 100억달러를 돌파했다는 소식이다. 지난해 55억달러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프랑스 AI 스타트업 미스트랄이 AI 추론 모델 '마지스트랄'(Magistral)을 발표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마지스트랄은 오픈AI 'o3', 구글 '제미나이 2.5 프로'처럼 수학·물리 문제들을 단계적으로 해결하는데 최적화됐다. 더 브라우저 컴퍼니가 AI 기반 웹 브라우저 '디아' 베타 버전을 출시했다. 디아는 오픈소스 브라우저 기술인 크로미움 기반하며 URL 바에서 직접 AI 챗봇을 호출해 웹 검색, 파일 요약, 탭 분석 등을 수행할 수 있다. 사용자가 원하는 스타일에 맞춰 톤과 설정을 조정할 수도 있다.
ㆍ유럽의 오픈AI' 미스트랄, 추론 AI 레이스 가세...마지스트랄 공개
ㆍAI 웹브라우저 '디아' 베타로 공개...뭐가 다를까?
레드햇(Red Hat)은 메타(Meta)와 엔터프라이즈용 생성형 AI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엣지 브라우저에 인공지능(AI) 기반 검색 기능을 도입해 탐색 기록을 더욱 편리하게 찾을 수 있도록 개선했다.
ㆍ레드햇-메타, 엔터프라이즈 오픈소스 AI 확산 협력
ㆍMS 엣지, AI 기반 검색 도입…오타도 인식한다
기업용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글린이 1억5000만달러 규모 시리즈 F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투자에서 글린은 회사 가치를 72억달러로 평가받았다. AI 코딩 어시스턴트 '커서' 개발사인 애니스피어가 9억달러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서 애니스피어는 회사 가치를 99억달러 규모로 평가 받았다. AI 스타트업 코히어가 5억달러 규모 이상 신규 투자 라운드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투자 라운드 협상은 초기 단계며 코히어는 회사 가치를 55억달러 이상으로 잡고있다.
ㆍ엔터프라이즈 AI 스타트업 글린, 1억5000만달러 투자 유치...기업 가치 72억달러
ㆍAI 코딩 툴 커서, 99억달러 가치에 9억달러 투자 유치...4월 대비 매출 60% 껑충
ㆍ코히어, 5억달러 이상 신규 투자 유치 추진..."회사 가치 55억달러 목표"
거대언어모델(LLM)을 활용한 일부 AI 애플리케이션 스타트업들이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지만 지속가능성 측면에선 검증이 좀더 필요하다는 지적이 여전하다. 특히 LLM 모델 개발사들이 서비스 영역까지 사업을 점점 확장하면서 AI 앱들을 위협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가 힘을 얻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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