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세’ 선우용여, 벤츠 몰고 XS 사이즈 완벽 소화 "나이 들면 놀 줄 알아야"(순풍 선우용여)
스포츠투데이|김태형 기자|2025.06.11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배우 선우용여가 81세에도 XS 사이즈 옷을 소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11일 유튜브 채널 '순풍 선우용여'에는 '81세 선우용여가 후회없이 돈 신나게 쓰는 법 (+아울렛, 임진각)'이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선우용여는 벤츠를 깨끗하게 청소한 뒤 직접 운전해 파주 아울렛으로 향했다.
그는 "드라마 촬영할 때는 내가 의상을 다 준비했다. 그래서 이렇게 아울렛 가는 게 내 생활이다"라며 "나는 거기 가면 점심 때쯤 가서 음식을 먹고, 걸으면서 아이쇼핑을 한다. 남편 돌아가신 후로는 혼자 다녔다. 10년 정도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점심은 스테이크가 좋다. 일주일에 한 번은 먹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렛에 도착한 선우용여는 한 매장에서 XS 사이즈 옷을 입어봤다. 81세에도 XS 사이즈 옷을 완벽히 소화해 감탄을 자아냈다. 또한 원래 가격 67만9000원짜리 가방을 60% 할인한 가격인 27만1600원에 구매했다.
쇼핑을 마친 그는 단골이라는 레스토랑을 찾았다. 그는 "내가 멤버십 회원이다. 단골이라 직원들이 반겨준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스테이크를 주문한 선우용여는 "나이 들면 근육을 위해 고기를 꼭 먹어야 한다"며 "좋은 세상이다. 이렇게 좋은 게 다 나오니까 말이다. 80세 된 게 아까워 죽겠다"고 말했다.
식사를 마친 후에는 임진각을 찾았다. 선우용여는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을 발견하고 "1982년 미국에서 거기 살던 사람이 그러더라. 절뚝거리면 되는 줄 알고 여기다가 세워놓고 절뚝거리면서 간 거다. 갔다가 왔는데 차가 없어졌다더라. 알고 보니까 절뚝거려도 소용없는 거다"라는 에피소드를 공개하며 웃었다.
전망대에 오른 선우용여는 "옛날에 전쟁 때 수많은 사람이 죽었다. 여기 오면 많은 생각이 든다. 남북이 다 같은 동포인데도 환경이 너무 다르구나 생각이 든다. 지금 북한의 삶은 60년 전 우리가 살던 모습"이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선우용여는 절친인 전원주가 개성 사람이라며 "왜 그렇게 '돈돈돈'하고 아끼나면, 그런 걸 겪어서 그렇다. 고생을 지독하게 한 사람들이 돈을 지독하게 버는데, 지독하게 벌어도 나이가 들면 좀 놀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 입에 좋은 것 좀 넣고, 내가 좋은 것 좀 입고, 안 봤던 것도 보고 그렇게 살다 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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