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엑스 커뮤니티 노트 게시물, 5개월 간 절반 감소…SNS 아성 흔들리나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소셜미디어(SNS) 엑스(구 트위터)가 도입한 콘텐츠 관리 도구인 커뮤니티 노트 게시물이 2025년 들어 급감했다.

11일(현지시간) 온라인 매체 기가진이 인용한 NBC 뉴스 조사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커뮤니티노트 게시물이 절반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1월 12만건이던 커뮤니티 노트는 5월 6만건 이하로 줄었으며, 같은 기간 엑스 전체 트래픽은 47억 PV(페이지 뷰)에서 44억 PV로 감소했다.

커뮤니티 노트는 사용자가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게시물에 배경 정보를 추가하는 시스템으로, 플랫폼이 아닌 사용자 주도의 사실 확인을 목표로 한다.

엑스는 지난해 미국 대선 등 큰 선거가 있었기 때문에 커뮤니티 노트 작성이 많았다고 주장했으며, 키스 콜먼 엑스 콘텐츠 담당 부사장은 "커뮤니티 노트가 표시되면 특정 허위 정보의 확산이 억제된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하지만 실제 데이터는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다. 또한 유럽 규제 당국은 SNS의 허위 정보 확산 방지 의무를 강조하며, 엑스의 커뮤니티 노트 감소를 문제 삼을 가능성이 크다.

아울러 NBC 뉴스에 따르면 작성된 커뮤니티 노트 중 일부만 표시되며, 이로 인해 사용자들이 시스템을 신뢰하지 않게 되는 문제도 발생하고 있다. 맷 나바라 SNS 컨설턴트는 "커뮤니티 노트가 표시되지 않으면 신뢰가 떨어지고, 결국 SNS 기능이 약화된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엑스는 최근 커뮤니티노트를 보다 정밀하게 평가하는 새 기능을 테스트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