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산업 뒤흔들 소송…게티 이미지, 스태빌리티 AI와 법정 대결
||2025.06.11
||2025.06.11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글로벌 사진 에이전시 게티 이미지가 런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스태빌리티 AI를 상대로 AI 저작권 침해 소송을 제기하며 영국 고등법원에서 본격적인 법정 공방이 시작됐다.
지난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게티 이미지는 스태빌리티 AI가 자사 사진을 무단으로 학습해 AI 이미지 생성 모델 '스테이블 디퓨전'(Stable Diffusion)을 개발했다고 주장하며, 이는 대규모 저작권 침해라고 강조했다. 이에 지난 2023년 초 미국과 영국에서 스태빌리티 AI를 상대로 저작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크레이그 피터스 게티 이미지 최고경영자(CEO)는 "스태빌리티 AI의 행위는 부적절하며, AI 시스템에 창작물을 학습시키려면 사전 허가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게티 이미지의 변호인 린제이 레인 역시 "AI 산업이 창작물 라이선스를 존중해야 한다"라며 "이번 소송은 단순한 저작권 보호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스태빌리티 AI는 AI 모델 학습이 영국이 아닌 미국 아마존 서버에서 이루어졌기 때문에 영국 법원의 관할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또한, AI 생성 이미지 중 극히 일부만이 게티 이미지와 유사하다고 반박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판결이 AI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으며, AI 기업과 콘텐츠 권리자 간의 라이선스 협상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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