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동 재미를 포기 못 해!”…BMW Z4 수동 모델, 판매 급증에 생산 연장
||2025.06.10
||2025.06.10
BMW가 수동 변속기 팬들에게는 반가운 결정을 내렸다. 당초 2024년 10월 생산 종료가 예정되어 있던 Z4 M40i 수동 모델의 생산이 2026년 5월까지 연장된다. 이는 BMW 전문 커뮤니티인 Bimmer Post의 신뢰할 만한 소식통을 통해 확인됐다. 예상보다 강한 수요가 연장 결정의 배경으로 추정된다.
BMW는 2025년형 Z4에서 ‘Handschalter 패키지’를 통해 M40i에 6단 수동 변속기를 옵션으로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 옵션은 8단 자동 모델 외에 선택할 수 있으며, 블랙 미러캡, 섀도우라인 트림, 빨간 캘리퍼가 포함된 M 스포츠 브레이크 등도 포함된다. 추가 비용은 3,500달러다.
BMW의 2025년 1분기 미국 판매 실적에 따르면, Z4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503대를 기록했다. Z4는 대중형 SUV가 아닌 저용량 로드스터라는 점에서 이 수치는 유의미한 성장이다. 특히 이번 생산 연장 대상은 M40i 모델에 한정된다는 점에서, 판매 증가의 주역은 4기통 엔진의 기본 모델이 아니라 M40i 모델임을 시사한다.
Z4 M40i는 최소 66,450달러부터 시작하며, 수동 변속기 패키지를 포함하면 가격은 7만 달러를 상회하게 된다. 반면, 기본 모델인 sDrive30i(2.0L 터보 4기통)는 54,050달러부터 시작한다.
흥미로운 점은 Z4와 플랫폼을 공유하는 토요타 GR 수프라도 마찬가지로 2026년 5월까지 생산이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BMW는 현재 M2, M3, M4 모델에서도 수동 변속기를 제공하고 있으며, 모두 브랜드의 6기통 터보 엔진을 기반으로 한다. 이는 글로벌 제조사 중에서도 드물게 수동 스포츠카를 유지하는 전략으로 평가된다.
원선웅의 ‘뉴스 인사이트’
미국 시장에서 Z4 M40i의 1분기 판매량이 500대 수준이지만, 이는 스포츠 로드스터라는 차급의 특성상 상당히 높은 수치다. 전기차 전환과 SUV 중심 라인업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수동 스포츠카는 브랜드 이미지 차원에서도 의미 있는 존재로 작용한다.
또한 BMW는 GR 수프라와 플랫폼 및 엔진을 공유하면서, 도요타와 달리 ‘Handschalter’라는 브랜드화된 수동 옵션 패키지를 통해 고성능 수동 모델의 상품성을 명확히 부각시키는 전략을 선택했다. 이는 'M 퍼포먼스' 브랜드의 감성적 가치를 지키기 위한 브랜드 차별화 시도로 해석할 수 있다.
이와 같은 흐름은 포르쉐 911의 수동 GT3와 같이 소수 마니아를 위한 하이엔드 내연기관 스포츠카 시장의 생존 방식과도 일맥상통한다. 실제로 포르쉐, BMW, 도요타 등은 수동 수요가 여전히 존재한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이를 브랜드 충성도와 연결짓고 있다.
미국과 유럽에서 수동변속기 탑재율이 한 자릿수로 줄어든 현재, BMW는 ‘운전의 즐거움’을 핵심 가치로 재정립하고자 하는 흔치 않은 프리미엄 브랜드 중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 이는 향후 전동화 모델이 주를 이루더라도, 특정 마니아층을 타깃으로 한 ‘감성 스포츠카’ 수요를 유지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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