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 위젯부터 현실적인 페르소나까지…비전OS 26의 모든 것
||2025.06.10
||2025.06.10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애플이 비전OS 26(visionOS 26)을 공개하며 공간 컴퓨팅 경험을 대폭 업그레이드했다고 9일(현지시간) IT매체 테크크런치가 전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지난해 애플 비전 프로에서 선보인 혼합현실 기술을 기반으로 소비자와 기업 모두를 위한 새로운 기능을 포함한다.
가장 주목할 만한 변화는 공간 위젯이다. 사용자는 자신의 공간에 맞춰 위젯의 크기, 색상, 깊이를 조정하고 원하는 위치에 배치할 수 있다. 새롭게 추가된 위젯에는 장식 가능한 시계, 실시간 날씨 변화에 반응하는 날씨 위젯, 빠른 음악 액세스를 위한 뮤직 위젯, 파노라마 또는 다른 공간으로 연결되는 창으로 변하는 사진 위젯이 포함됐다.
특히 사진 앱은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활용해 2D 이미지를 다각도로 보여주며, 사파리의 공간 브라우징 기능은 웹 탐색을 더욱 몰입감 있게 만든다. 개발자들도 이를 활용해 앱 내에서 공간 브라우징을 적용할 수 있다.
페르소나 기능도 대폭 개선됐다. 애플은 새로운 볼류메트릭 렌더링과 머신러닝 기술을 적용해 영상통화에서 보다 현실적인 아바타를 구현했다. 측면 프로필에서의 외형, 헤어스타일, 속눈썹, 피부 질감까지 보다 정밀하게 표현하며, 이는 기기 내에서 몇 초 만에 생성된다.
이 기능은 기업 고객을 위한 협업 도구로도 활용된다. 3D 디자인 소프트웨어 기업 다쏘 시스템즈는 3D라이브 앱을 통해 사용자들이 직접 대면하거나 원격 동료들과 함께 3D 디자인을 시각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비전OS 26은 팀 간 기기 공유를 쉽게 하며, 사용자의 눈과 손 데이터, 시력 처방, 접근성 설정을 아이폰에 저장해 빠르게 불러올 수 있다. 애플은 기업들이 비전OS용 앱을 개발할 수 있도록 추가 API를 제공하며, 지정된 사용자만 기밀 자료를 볼 수 있는 '포 유어 아이즈 온리'(For Your Eyes Only) 모드를 도입했다.
이외에도 로지텍이 비전 프로를 위한 공간 액세서리 '뮤즈'(Muse)를 발표했으며, 비전OS 26은 프랑스어, 독일어, 일본어 등 다국어를 지원한다. 사용자는 아이폰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앱을 탐색할 수 있으며, 비전 프로를 착용한 상태에서도 아이폰 잠금을 해제할 수 있다.
고객님만을 위한 맞춤 차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