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첩보전까지? 앤트로픽 ‘클로드 거브’ 공개
||2025.06.09
||2025.06.09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인공지능(AI)이 첩보 분석까지 뛰어든다. 앤트로픽이 미국 국가안보 고객을 위한 맞춤형 AI 모델 '클로드 거브'(Claude Gov)를 공개하며, AI가 기밀 정보를 다루는 시대가 본격화되고 있다.
6일(현지시간) IT매체 아스테크니카는 이 모델이 전략적 계획, 정보 분석, 작전 지원을 위해 설계됐으며, 현재 미국 정보기관에서 사용 중이라고 전했다. '클로드 거브'는 앤트로픽의 기존 AI 모델보다 기밀 정보 처리 능력이 향상됐으며, 특정 국가안보 언어와 방언에 대한 분석력도 강화됐다.
AI가 첩보 업무에 활용되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마이크로소프트(MS)도 오픈AI GPT-4 기반 AI 시스템을 미국 정보기관 전용으로 출시했으며, 약 1만명이 이 시스템을 테스트 중이다. 앤트로픽은 '클로드 거브'가 모든 클로드 모델과 동일한 안전성 테스트를 거쳤음도 강조했다.
하지만 AI가 기밀 분석에 활용되면서 부정확한 정보를 생성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AI는 통계적 확률에 기반해 작동하기 때문에 잘못된 정보를 진짜처럼 보이게 만들 수 있으며, 이는 국가안보에 치명적인 위험이 될 수 있다.
앤트로픽은 이번 모델을 통해 정부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오픈AI, 메타, 구글 등 경쟁사들도 방위산업을 겨냥한 AI 모델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방위산업용 AI는 민간 모델과 달리 기밀 정보 처리와 민감한 데이터 분석을 위한 별도의 기능이 요구된다. AI가 첩보전까지 확장되는 가운데, 정보의 정확성과 안전성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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