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형 중고차 수요 올랐다 ‘경차 & 디젤 시세 상승 주목’
||2025.06.05
||2025.06.05
최근 중고차 거래 플랫폼 엔카닷컴이 공개한 6월 시세 자료에 따르면 팰리세이드 디젤과 현대차 캐스퍼 등 디젤연료나 경차 등 불황형 중고차 시세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엔카닷컴이 5일 공개한 2025년 6월 국산자동차 시세에 따르면 더 뉴 팰리세이드 디젤은 전월 대비 4.61% 오른 4,168만 원으로 나타났다. 통상 0.5%대 하락폭을 보이는 일반적인 월별 자동차 시세 하락과는 반대 상황인 것. 이에 대한 분석으로 신형 팰리세이드 고연비 이슈로 인해 연비가 더 좋은 팰리세이드 디젤 모델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으로 볼 수 있다.
또 중고차 시장에서 꾸준하게 인기를 끌고 있는 경차의 경우에도 기아 더 뉴 레이 시그니처가 0.75%, 쉐보레 더 뉴 스파크 프리미어 0.79% 하락한 것과 별도로 현대차 캐스퍼 인스퍼레이션은 전월 대비 2.11% 오히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현대차 캐스퍼는 최근 4개월 간 지속적으로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통상 6월은 중고차 부문에서 봄 성수기가 마무리되고 다시 하락세가 보이는 시기다. 이 시기 경차와 디젤 SUV 인기가 다시 높아지고 있는 원인에 대해선 불황형 중고차 수요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통계청이 지난달 29일 발표한 ‘2025년 1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535만 1천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늘었지만 물가 상승을 고려한 실질 소득은 이에 못 미치는 2.3% 늘었다. 여기에 더해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1.4% 늘었다. 물가를 고려하면 실질 소비지출은 0.7% 감소한 상황이다. 소득은 늘었지만 소비는 줄어든 것.
소비위축 경향성은 자동차와 같은 고가 소비재의 구매를 미루는 효과를 발휘한다. 따라서 신차와 중고차 부문 모두 1분기 상승세를 기록하지 못했다. 연비가 좋은 디젤 SUV와 경제적인 경차에 대한 인기가 다시 높아지는 상황은 앞으로 이러한 소비위축 효과가 풀리기 전까지는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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