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딧, AI 스타트업 앤트로픽 고소…"데이터 무단 수집"
||2025.06.05
||2025.06.05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미국 초대형 소셜 뉴스 웹사이트 레딧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트로픽을 상대로 계약 위반 및 불공정 경쟁 혐의로 소송을 제기했다.
4일(현지시간)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레딧은 이날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앤트로픽이 사용자 동의 없이 자사 플랫폼의 데이터를 무단으로 수집해 AI 모델 학습에 활용했다며, 이는 상업적 이익을 위한 불법적인 행위라고 주장했다.
해당 소장에서 레딧은 앤트로픽을 '늦게 출발한 AI 회사'라고 지칭하며, 회사의 마케팅 이미지와 달리 레딧의 규정을 무시하고 사용자 콘텐츠를 마음대로 활용했다고 비판했다.
오픈AI의 챗GPT 출시 이후 생성형 AI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레딧은 AI 학습에 중요한 데이터 소스로 주목받고 있다. 레딧은 오픈AI 및 구글과 데이터 활용 계약을 체결했지만, 앤트로픽은 이러한 협력 없이 독자적으로 레딧 데이터를 활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레딧은 "AI 산업의 주요 기업들은 우리의 규정을 존중하지만, 앤트로픽은 이를 무시했다"라고 강조했다. 레딧은 이번 소송을 통해 앤트로픽이 계약 및 법적 의무를 준수하도록 강제하고, 손해배상을 청구할 계획이다.
한편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레딧의 전 이사회 멤버이자 주요 주주로, 현재 그의 지분 가치는 10억달러 이상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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