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컬처 300조 시대’ 연다…콘텐츠 산업 국가 전략산업으로 격상 [이재명 시대]
||2025.06.04
||2025.06.04
대한민국 콘텐츠 산업이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맞았다.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이 ‘K콘텐츠 지원 강화’를 첫 번째 정책 공약으로 내세운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K-컬처 빅5’ 전략을 통해 콘텐츠 산업을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연간 문화 수출 50조원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창작부터 유통까지 콘텐츠 산업 전반에 대한 국가적 지원 강화와 서울·경기·인천·전북·전남·울산 등 지역 간 연계 정책을 강조해왔다. 그는 “세계가 부러워하는 문화강국 실현을 위해 K-컬처 시장 300조원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정부는 콘텐츠 산업을 ‘국가 전략산업’으로 지정하고, 콘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K팝, K드라마, K웹툰, K게임, K푸드, K뷰티 등 다양한 분야를 포함한 ‘K-컬처 빅5’를 산업 핵심 동력으로 삼는다.
미디어·콘텐츠 산업 활성화를 위해 영상 제작 인프라인 버추얼 스튜디오 등 공공 제작 기반을 확충하고, 문화예술 R&D, 정책금융, 세제 혜택 등 다각적 지원을 확대한다. 영상콘텐츠 세제 혜택은 웹툰 분야까지 적용 범위를 넓히고, 번역·배급·해외 마케팅 지원도 강화할 방침이다. 콘텐츠 불법유통 차단과 국제 공조도 지속 추진된다.
서울과 경기·인천 등 수도권은 글로벌 콘텐츠 허브로 육성될 전망이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후보시절 수도권을 ‘세계 문화수도’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우선 서울 상암과 도봉 일대에는 K콘텐츠 산업 인프라를 확충한다. 상암은 방송사가 몰려있는 지역이다. 도봉에서는 카카오 컨소시엄이 아레나급 공연장 ‘서울아레나’를 건립하고 있다. 아레나은 1만5000~2만명쯤을 수용할 수 있는 공연장이다.
경기 파주·고양·판교·부천·의정부·안산은 콘텐츠 중심지가 될 전망이다. 파주는 출판, 고양은 콘텐츠 밸리를 조성하는 지역이다. 게임사가 밀집된 판교는 광교, 안산, 양주, 고양 등 테크노밸리로 각 시·군 산업단지 연계를 추진한다. 부천은 만화·웹툰을 집중 육성하고 있는 지역이다.
청라·영종도를 중심으로 한 인천 지역은 K콘텐츠 산업과 국제 콘텐츠 교류 관문으로 육성될 전망이다. 영종도에는 앞서 2023년 말 국내 최초의 아레나급 공연장 ‘인스파이어 아레나’가 문을 열었다. 이재명 정부는 인천 청라와 영종도에 영상문화 복합클러스터도 조성한다.
이재명 정부는 지방에서도 K컬처 진흥을 추진한다. 전북은 2036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국가적 지원체계를 구축해 ‘K컬처 메카’로 육성한다. 전남에서는 남해안을 중심으로 글로벌 해양·관광·문화허브를 조성한다. 울산에서는 세계적 규모의 문화·엔터테인먼트 파크를 조성한다.
변인호 기자
jubar@chosunbiz.com
고객님만을 위한 맞춤 차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