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 무뇨스 사장 “현대차그룹, 미래 모빌리티 기술 경계 넓히겠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이 “현대차그룹은 이동수단 뿐만 아니라 인류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미래를 만들기 위해 모빌리티 기술의 경계를 넓히고 있다”고 말했다.

무뇨스 사장은 3일부터 5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자동차공학회연합(FISITA) 월드 모빌리티 컨퍼런스(WMC) 2025'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현대차그룹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이같이 밝혔다.

FISITA는 세계 36개국 자동차공학회가 참여하는 학술기관 연합체다. 격년으로 열리는 콘퍼런스에는 2000여명이 모여 기술을 공유하고 네트워킹을 강화한다.

무뇨스 사장은 △현대차그룹 조지아주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제조 자동화 시스템 △자율주행 △배터리와 연료전지 시스템 △미국 수소·전기 통합 충전거점(HTWO) 등 그룹의 전동화 기술·인프라 개발 현황을 공개했다.

그는 '현대차그룹과 대화' 세션에서도 “엔지니어 출신으로 FISITA에 참가한 동료 엔지니어와 함께 현대차의 미래 모빌리티 개발 여정을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행사에서 현대차그룹 연구원이 유럽 내 파트너십 사례를 소개하는 특별 세션과 기술 개발현황을 발표하는 시간을 갖는다.

한국인 최초 FISITA 회장으로 선출된 김창환 현대차·기아 전동화에너지솔루션담당 부사장은 이달부터 2년 임기를 시작했다.

김 부사장은 “모빌리티 산업이 대전환기를 맞이한 가운데 FISITA는 글로벌 협력과 혁신, 포용적 리더십을 통해 미래를 선도하는 중대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회장 임기 동안 기술의 진보가 인류의 삶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