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과 현대·기아차, 전기차 화재 시 소방대원 보호 교육 맞손
||2025.06.04
||2025.06.04
소방청과 현대·기아차가 손잡고 전기자동차 등 친환경차 화재 시 조기 진화와 소방관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교육을 실시한다.
소방관을 대상으로 한 교육에 현대·기아차가 친환경차량과 전문가를 지원, 화재 시 문 여는 방법이나 고전압차단 방법 등을 전수하는 방식이다.
4일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0년~2024년) △전기차 화재 223건 △하이브리드차 159건 △수소차 5건 등 친환경 차량에서의 화재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전기차 화재는 급격한 연소 확대와 진압에 오랜 시간이 걸려 화재 시 큰 인적·물적 피해를 낳는다.
이번 교육은 친환경차 화재 시 현장 대원의 안전확보와 전문 대응역량 강화를 위한 선제적 차원에서 마련됐다.
먼저 소방청은 이달부터 올해 말까지 약 7개월간 전국 242개 소방서, 현장에 근무 중인 모든 소방대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현대·기아차는 자사의 전국 서비스센터망(현대 22개, 기아 16개)과 보유 차량을 적극 활용해 교육을 지원한다.
시도 소방본부와 협의된 일정에 따라 각 서비스 센터의 전기차 및 수소차를 이용해 소방서 방문교육을 실시한다.
교육에서는 전기차 구조와 고전압시스템 등에 대한 이론교육과 전기차 사고 시 문 개방 및 고전압시스템 차단방법 등 실습이 병행된다.
박근오 소방청 119대응국장은 “현장대원들이 전기차 등 친환경차량에 대한 구조를 이해하고 전기차화재 등 사고 시 대응 역량을 사전에 충분히 갖출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교육을 마련한 것”이라며, “현대‧기아자동차와의 협업을 통해 더욱 안전한 대응 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기아자동차 역시 “미래 모빌리티(운송수단) 전환에 따른 새로운 위험요소에 대비해 소방청과 함께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노혁진 전문기자 rho@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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