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리티] "넓은 실내에 연비까지 미쳤다?" 폭스바겐 ‘더 뉴 아틀라스’, 기대 이상의 '반전 매력'은?
||2025.06.03
||2025.06.03
[CBC뉴스] 독일 자동차 제조사 폭스바겐이 '더 뉴 아틀라스'를 통해 국내 대형 SUV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했다. 지난 2017년 미국에서 처음 선보인 아틀라스는 폭스바겐의 전략적 모델로 자리 잡았으며, 이번에 한국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5,095mm에 달하는 전장은 동급 모델 중 가장 길어 대형 SUV의 존재감을 강조하며, 모터스포츠를 표방하는 R-라인 디자인 패키지를 통해 역동적인 이미지를 더했다.
실내는 외관에서 보이는 것보다 더욱 넓어, '2+3+2'의 7인승 구조에서 각 좌석마다 넉넉한 레그룸을 제공한다. 특히 2열과 3열 좌석은 가족 여행 시 장거리 주행에 적합하며, 트렁크 공간은 583L에서 최대 2,735L까지 확장 가능해 여유로운 수납이 가능하다. 모든 좌석을 접으면 평평한 바닥이 형성돼 '차박'에도 안성맞춤이다.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인천 영종도까지 136km 구간에서의 시승에서, 최신형 2.0L 가솔린 터보 엔진이 경쾌한 주행감을 선사했다. 가솔린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출력과 성능을 자랑하며, 듀얼 인젝션 시스템을 통해 주행감이 개선됐다. 시속 100km 이상에서 풍절음과 엔진 소음이 다소 아쉽지만, 주행 중 확인한 연비는 공인보다 높은 10.1㎞/L로 우수한 편이었다.
더 뉴 아틀라스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연비다. 공인 연비는 L당 8.5㎞지만, 실제 시승에서 10.1㎞/L를 기록했으며, 일부 차량은 14㎞/L로 측정되기도 했다. 시승 대열을 이끈 강병휘 인스트럭터는 "정속 주행 시 L당 16㎞의 연비도 가능하다"고 말하며, 연비와 성능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는 설계가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다소 구식으로 평가받는 12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전후방 카메라의 영상 품질은 개선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주행 소음과 일부 디자인 요소에서의 아쉬움에도 불구하고, 넓은 실내 공간과 뛰어난 연비는 '더 뉴 아틀라스'를 국내 대형 SUV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자리매김하게 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폭스바겐코리아가 국산 모델들이 지배하고 있는 이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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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허연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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