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크라테스는 SNS에 뭐라고 올릴까? [새책]
||2025.06.01
||2025.06.01
소크라테스는 SNS에 뭐라고 올릴까?
장삼열 지음 | 스테이블 | 176쪽 | 1만6800원
소셜미디어(SNS)는 단순한 소통의 장을 넘어 정보 취득, 쇼핑, 오락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며 현대인의 일상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하지만 타인의 삶을 지속적으로 바라보며 생기는 피로감, 비교로 인한 자존감 저하, 과장된 자기 연출 등의 부작용도 존재한다. 이에 철학은 ‘나는 누구인가?’ ‘나는 무엇을 원하고 소중히 여기는가?’라는 본질적인 질문을 던진다.
새책 ‘소크라테스는 SNS에 뭐라고 올릴까?’는 SNS 사용자라면 한 번쯤 궁금해할 질문들을 다양한 철학자들의 사상과 연결해 탐색한다. 저자인 장삼열은 SNS 속 9가지 키워드를 선정해 소크라테스, 아리스토텔레스, 쇼펜하우어 등 다양한 철학자들의 사상을 통해 이를 풀어낸다.
책은 챌린지, 외모지상주의, 플렉스, 소확행, 나답게, 양심, 팔로워, 불안, 소비 등 9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철학적 논의를 펼친다. 예를 들어, 챌린지 문화는 단순한 놀이가 아니라 인간의 사회적 연결 욕구를 반영하며, 외모지상주의는 소크라테스의 미(美)에 대한 철학적 논의와 연결된다. 플렉스 문화는 원래 성공을 공유하는 긍정적인 의미를 지녔으나 현재는 단순한 과시로 변질되었음을 지적한다. 특히 쇼펜하우어의 철학을 통해 불안의 본질을 탐구하고, 보드리야르의 소비 개념을 통해 현대 소비문화의 문제점을 짚어보는 과정은 독자들에게 깊은 통찰을 제공한다.
철학 교사인 저자는 영화, 책, 실제 경험을 활용해 독자들이 철학적 사고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건강한 SNS 사용법을 익히고 타인의 시선에 휘둘리지 않는 진정한 자아를 찾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책은 SNS 속에서 진정한 자아를 찾고, 타인의 시선에 휘둘리지 않는 삶을 살아가는 방법을 제시하며 철학적 사고를 통해 현대 사회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윤정 기자 ityo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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