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이제 필요 없을지도”…듀얼모터 SUV에 ‘관심 집중’
||2025.05.30
||2025.05.30
푸조가 듀얼 모터 기반의 전기 SUV ‘E-3008 일렉트릭’ 및 ‘E-5008 일렉트릭’을 동시에 공개했다.
두 차량 모두 325마력의 강력한 출력을 바탕으로 주행거리는 각각 490km(E-3008), 467km(E-5008)에 달하며 속도, 효율, 공간이라는 전기차의 3박자를 동시에 만족시킨 모델이다.
이번에 공개된 E-3008 일렉트릭 및 E-5008 일렉트릭은 전륜 213마력, 후륜 112마력 전기모터를 장착한 듀얼 모터 사륜구동 모델이다.
합산 출력은 325마력에 달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E-3008이 6초, E-5008은 6.5초로 동급 SUV 중에서도 상위권 수준이다.
배터리는 73kWh 용량으로 두 차량 모두 동일하며 E-3008은 WLTP 기준 1회 충전 시 490km, E-5008은 467km를 주행할 수 있다. 여기에 고속 충전 기능(160kW)도 지원돼, 배터리 잔량 2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약 30분이면 충분하다.
또한 E-3008에는 최대 700km, E-5008에는 668km까지 달릴 수 있는 롱레인지 모델도 존재한다. 프랑스 자동차 브랜드가 기술적 한계라고 여겨졌던 장거리 주행의 벽을 허물고 있는 셈이다.
E-3008 일렉트릭 및 E-5008 일렉트릭은 단순히 빠르고 오래 달리는 차량이 아니다. 두 모델 모두 차세대 멀티 에너지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돼, 동일한 구조에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모두 제공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실내 구성은 실용성에도 신경을 썼다. 듀얼 모터 탑재로 인해 싱글 모터 버전보다 실내 공간과 트렁크 용량이 소폭 줄었지만, 이를 보완하듯 최신 ADAS(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와 포칼(Focal)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이 기본 적용돼 있다.
또한 섀시 강성을 높이고 서스펜션을 새롭게 튜닝해 주행 안정성과 승차감을 동시에 강화했다. 여기에 겨울철 충전 효율을 높이는 배터리 예열 기능도 탑재됐으며, 앞으로 경로 최적화를 지원하는 ‘트립 플래너’ 기능도 추가될 예정이다.
푸조는 이번 모델들을 통해 “하이브리드에서 순수 전기차로 가는 전환의 중심에 서겠다”며 “기존 독일차 브랜드와 다르게, 감성과 기술의 접점을 절묘하게 잡아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푸조는 올 하반기, 전기차와 별도로 신형 3008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며 신형 5008의 국내 출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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