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스타2 자체 보조금이 무려 400만원? 실구매가 3천만원대 전기차 리뷰
||2025.05.30
||2025.05.30
첫인상
스웨덴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의 국내 시장 입지가 날로 커지고 있다. 디자인과 성능, 안전성 3박자를 두루 갖추고 있어서다. 여기에 가격경쟁력까지 갖춘 폴스타2 스탠다드 레인지가 새롭게 출시됐다. 시작 가격은 무려 4,390만원부터. 기존 폴스타2 롱레인지 모델과 비교했을 때 가격이 1천만원 이상이 차이 나는데, 외관상 정확히 어떤 부분이 달라졌는지 크게 체감하지 못했다. 하나씩 짚어보자면, 휠의 디자인이 더 심플하고 볼드하게 바뀌었고, 신규 외장 컬러인 스노우(Snow)를 추가했으며, 배터리 용량이 11% 줄었다. 이에 따라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는 409km로 롱레인지 모델 대비 약 40km 정도 줄었지만, 여전히 넉넉하다. 여기에 거주 지역이나 기간, 구매 트림에 상관없이 폴스타 자체 보조금 400만원까지 지급한다는 걸 생각하면 가격이 무려 3천만원 후반까지 떨어진다. 기아 EV3가 3,900만원 대, 볼보 EX30이 4,700만원 대에서 시작한다는 것을 생각하면 가격 경쟁력이 어마어마한 것.
주행감
차키의 ‘Unlock’ 버튼을 누르면 웰컴 라이트와 함께 차가 열린다. 인체 공학적 디자인의 시트, 세로형 중앙 디스플레이, 폴스타 특유의 멋스러운 기어봉이 가장 먼저 눈에 띈다. 별도의 스타트 버튼 없이 기어를 드라이브에 넣으면 시동이 걸린다. (시동을 끌 때도 기어를 파킹에 두고 내리면 된다) 너무 두껍지 않아서 그립감이 좋은 스티어링휠은 가볍게, 표준, 단단하게 3가지 모드를 지원하는데, 이에 따라 스티어링휠의 무게감을 변경할 수 있다. 전기차 특유의 이질적인 주행감을 원치 않는 이들을 위해 원 페달 드라이브 모드와 크립 모드를 아예 끌 수 있어 내연 기관 모델처럼 천천히 출발 및 제동이 가능하다. 주행하며 가장 크게 와 닿았던 점은 이 차의 정숙성이었다. 서스펜션이 다소 단단하게 세팅된 편이라 방지턱이나 노면에 요철이 있을 때 어떨지 궁금했는데, 운전할 때뿐만 아니라 조수석과 2열 시트 동승 시에도 안정적이고 안락한 승차감을 느낄 수 있었다.
1회 충전 주행 거리: 409km
최고출력: 272HP
최대토크: 50㎏•m
가격: 4,390만원(부가세 포함/보조금 미포함)
오감을 만족하는 드라이빙
센터 콘솔 베젤 디자인과 나파 가죽 옵션을 기호에 맞게 변경할 수 있다. 옵션 중에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스티어링 휠의 열선, 뒷좌석 열선 시트, 티맵을 기본으로 적용했고, 사운드 시스템은 하만 카돈 단일 옵션. 음향 시스템도 마음에 들었지만 차량 곳곳에서 나는 각종 사운드가 참 매력적이다. 예를 들면 차 문을 여닫는 소리, 방향 지시등과 비상등 소리, 방향 지시등 풀릴 때 소리, 심지어 경적음까지도. 차분하고 저음인 톤이 매력적이다. 한 가지 단점이 있다면 300대 한정 판매한다는 점. 아마 비슷한 가격대에 살 수 있는 전기차 중 가장 성능이 좋고 고급스러운 선택지가 되지 않을까 한다.
총평: ★★★★★
함께 비교하면 좋을 모델: 볼보 EX30, 기아 EV3, 테슬라 모델3
고객님만을 위한 맞춤 차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