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AI칩 시장 리더 유지…美-中 수출 규제 속 대응 전략은?
||2025.05.30
||2025.05.30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엔비디아가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미국의 수출 제한으로 중국 시장에서 80억달러 매출 손실을 예상했다. 하지만 블랙웰 GPU 수요가 이를 상쇄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클라우드 기업들이 엔비디아 칩을 대량 구매해 데이터센터 매출의 절반을 차지한 것이다.
29일(현지시간) 경제매체 CNBC는 엔비디아가 중국 수출 제한에도 불구하고 인공지능(AI) 칩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유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MS는 블랙웰 GPU 수만 개를 배치해 AI 연산에 활용 중이며, 구글과 AWS 역시 엔비디아의 최신 칩을 선점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향후 클라우드 기업들이 AI 칩 수요를 주도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블랙웰 울트라 GPU 출하도 예정돼 있다.
모건스탠리는 "중국 시장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엔비디아의 성장 동력은 견고하다. 경쟁사보다 한두 단계 앞서 있다"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JP모건 역시 "엔비디아는 새로운 AI 칩 출시로 경쟁사와 격차를 더욱 벌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AI 추론 시장의 급성장을 강조하며, 새로운 AI 모델이 더 많은 연산 능력을 요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AI 모델 시장이 기존 훈련(traning)에서 추론(inference) 단계로 이동하면서 AI 칩 수요 증가를 예측하고 있다.
독일 최대 은행 도이체방크는 "블랙웰 출하 증가와 AI 연산 확대로 엔비디아의 기술 리더십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미국의 수출 규제로 인한 중국 시장 대응 전략은 여전히 고민이다. 황 CEO는 "중국 AI 개발자들이 화웨이 등 자국 칩을 활용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미국의 정책 실수"라며, AI 칩 시장에서 미국의 주도권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어 "AI 경쟁은 칩뿐만 아니라 AI 기술 스텍 전반에서의 경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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