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버스 “오브리움,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축 기간 ‘1주일’ 수준으로 줄인다”
||2025.05.30
||2025.05.30
“지금까지 클라우드 구축에서 VCF 기반 환경을 구축하고 나면 포털 개발에서 몇 달씩 걸리고는 했다. ‘오브리움’은 완제품 수준의 구성으로 1주일쯤이면 고객 서비스가 가능한 수준까지 빠르고 편리하게 클라우드를 구축하고 쓸 수 있다.”
장혜천 에티버스 SDI사업부 상무는 29일 서울 중구 에티버스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브로드컴의 VCF(VMware Cloud Foundation) 기반 클라우드 표준화 사업 및 ‘오르비움(Orbrium)’ 사용자 포털을 소개하며 이와 같이 밝혔다.
에티버스와 브로드컴의 협력으로 구현된 VCF 기반 클라우드 표준화 프로젝트 ‘VUE(VCF Unified Experience)’는 클라우드 인프라 설계부터 서비스 구성, 사용자 포털까지 통합된 표준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클라우드 도입과 운영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고객의 실제 활용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클라우드 포털 ‘오브리움’은 클라우드 구축과 운영 과정에 요구되는 다양한 요소들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한다.
이정현 에티버스 SDI사업본부 상무는 “클라우드 포털 ‘오브리움’은 VCF를 사용하는 고객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만들었다. 오브리움은 철저히 VM웨어의 기술 환경을 기반으로 만든 점이 차별점이다”라고 말했다.
장혜천 에티버스 SDI사업부 상무는 “브로드컴은 컴퓨트, 네트워크, 스토리지 영역에 이르기까지 현대적인 인프라를 구현하기 위한 모든 기술을 갖추고 있다. 그리고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위한 다양한 기술을 묶어 VCF(VMware Cloud Foundation)로 제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고객들이 VCF를 통해 인프라를 구현한 뒤 편리한 사용을 위해 맞춤형 포털을 직접 개발하는데 이 포털을 구현하는 데서 문제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에티버스는 많은 고객들이 편리한 사용을 위한 포털을 만드는 데 있어, 고객들이 클라우드 구축의 목적을 초기부터 명확하게 하지 못하고 이로 인해 포털이 VCF의 기능을 충분히 담아내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한 VCF의 기술들을 포털에 효과적으로 반영하기 위해서는 클라우드와 VCF, API(애플리케이션 인터페이스) 등을 모두 잘 이해하고 있어야 하지만 이러한 역량을 모두 갖춘 경우도 드물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VCF에서 제공하지 않는 기능들과 연결하는 과정에서의 어려움도 나오고 있다고 언급했다.
에티버스는 VCF를 기반으로 한 표준화된 클라우드 환경으로 ‘VUE(VCF Unified Experience)’를 제시했다. 이 VUE는 VCF의 기술 구성을 활용하는 사용자들의 경험을 최적화하기 위해 마련된 기술 구성으로, 효과적인 VCF 환경 구축을 위한 방법론을 제공하는 EVCS(Etevers VMware Cloud Standard), 클라우드 서비스 표준화를 위한 BVP(Broadcom Value Pack), 사용자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 포털 오브리움(Orbrium) 등 세 가지 요소로 구성된다.
이 중 서비스 포털 역할의 ‘오브리움’은 클라우드 서비스 표준화를 위한 BVP와 긴밀하게 결합돼 BVP에서 제공되는 기능들을 사용자들에 효과적으로 서비스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외부 인증 시스템과의 연동이나 인사연동을 통한 사용자 기반 승인 결제 기능 등 따로 구현, 연결하기 까다로운 기능들과의 연결을 기본으로 갖췄다. VCF에서 제공되지 않는 인증서 및 키 관리, 오브젝트 스토리지 서비스 등의 추가 기능을 기본으로 뛰어난 인프라 가시성과 관리, 운영 편의 기능성도 제공한다.
특히, 오브리움은 BVP에서 제공하는 기능을 자동으로 가져와서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장혜천 상무는 “지금까지는 플랫폼의 기능이 바뀔 때마다 직접 포털에도 개발해 반영해야 하는 부분에서 부담이 있었다. 오브리움은 BVP의 서비스를 자동으로 가져와서 효과적인 화면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포털을 크게 수정하지 않고도 밸류팩을 확장하는 것만으로 클라우드 서비스 확장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에티버스는 오브리움의 강점으로 ‘구축 시간’을 꼽았다. 장혜천 상무는 이에 대해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하는 데 있어 가장 시간이 오래 걸리는 작업이 ‘포털 개발’이었다. VCF 기반 환경에 오브리움을 활용하면 실제 서비스 제공 시점까지 1주일 정도면 된다”고 말했다.
에티버스는 이 ‘오브리움’을 VCF 구독 계약을 갖춘 고객에 별도 비용 없이 제공한다. 이는 신규 고객 뿐만 아니라 기존 고객들에게도 해당된다. 기존 고객의 경우 VCF 5.2 이상의 환경이면 이 ‘오브리움'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VCF 차기 버전에 대응하기 위한 선행 개발도 수행하고 있다.
에티버스는 이번에 소개한 ‘VUE’와 ‘오브리움’이 에티버스의 VM웨어 솔루션 판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고, VCF 도입이 늘면서 이들 솔루션의 활용도 늘어나는 선순환 구도를 기대했다. 현재 시장에서의 VM웨어 고객의 이탈 우려에 대해서는 “기대보다는 이탈 수요가 많지 않은 상황으로 파악되고 있다. 기존 VM웨어 환경의 안정성을 경쟁사들이 따라오기에는 아직 위험 부담이 있는 상황이다. 장기적인 투자 효율 측면에서도 우위에 있다”며 “일부 시장에서 움직임이 있겠지만 전체적으로는 크게 흔들릴 것 같지 않다”고 언급했다.
권용만 기자
yongman.kw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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