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조, 직접 뛴다’…토요타 회장 부자(父子), 뉘르24 출전 선언
||2025.05.29
||2025.05.29
토요타 가주 레이싱(Toyota Gazoo Racing, 이하 TGR)과 ROOKIE 레이싱이 하나의 통합 팀 'Toyota Gazoo ROOKIE Racing(TGRR)'으로 새롭게 출범하며, 2025년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 레이스(N24)와 슈퍼 타이큐 시리즈에 함께 참가할 예정이다.
이번 통합 팀 출범은 N24 복귀를 위한 전략적 결정이며, 토요타는 6년 만에 이 레이스에 복귀하게 된다. 출전 차량은 새로운 다이렉트 자동변속기(DAT)가 탑재된 GR 야리스로, 일본과 해외 도로를 비롯해 뉘르부르크링에서의 개발 경험이 녹아 있는 모델이다.
이번 N24에는 토요타자동차 회장이자 ROOKIE 레이싱 창립자인 '모리조' 아키오 토요다 회장이 직접 출전한다. 동행하는 드라이버는 그의 아들인 토요다 다이스케(현재 Woven by Toyota 수석부사장), 그리고 가주 레이싱 소속의 오시마 카즈야, 이시우라 히로아키다.
모리조는 2014년 N24에서 클래스 우승을 거둔 경력이 있으며, 아들 다이스케는 이번이 첫 N24 참가다. 이시우라는 슈퍼 포뮬러 챔피언십 2회 우승 경력을, 오시마는 슈퍼GT GT500 챔피언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으며, 둘은 2007년 슈퍼GT GT300에서 공동 우승한 바 있다.
한편, N24에는 GR 야리스 외에도 GR 수프라 EVO2 차량이 출전한다. GR 수프라는 사사키 마사히로, 카타오카 타츠야, 마츠이 타카미츠, 가모 나오야가 번갈아 운전하며, 슈퍼 타이큐 ST-X 프로그램 수석 정비사였던 세키야 토시유키가 이번 N24 프로그램의 총괄 매니저로 임명됐다.
원선웅의 ‘뉴스 인사이트’
TGRR의 출범과 함께 토요타는 레이싱 활동을 통해 전동화 및 파워트레인 기술의 실전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GR 야리스 M 콘셉트의 미드십 전환과 새로운 터보 엔진은 전통적 FF 기반 소형 스포츠카의 한계를 넘어설 신기술의 시험대로 주목받는다.
중앙 엔진 배치는 일반적인 양산 모델과는 다른 구조적 도전으로, 향후 토요타가 고성능 라인업의 다변화 및 브랜드 이미지 고급화를 병행하고자 함을 시사한다. 이러한 움직임은 최근 혼다 NSX 단종 이후 일본 브랜드 내에서 미드십 고성능 차량이 부재했던 시장을 노린 포석으로도 읽힌다.
또한, 수소 엔진 GR 코롤라의 지속적 출전은 단기적 상용화를 목표로 하기보다는 내연기관의 생존 가능성을 모색하는 기술적 시도이자 토요타의 멀티 파워트레인 전략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유럽연합의 e-퓨얼 규제 완화 움직임(2025년 4월 발표)과 맞물려, 수소 내연기관 및 합성연료 기반 차량 개발이 탄력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는 점도 의미가 있다.
더불어 TGRR이 Super Taikyu를 중심으로 ‘개발-테스트-피드백-상용화’라는 실전 반복 루프를 구현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양산차로 이어질 가능성 역시 주목할 만하다. GR 야리스 M 콘셉트의 미드십 양산 가능성, G20E 엔진의 차세대 고성능 모델 적용 등은 향후 토요타의 라인업 개편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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