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쏘시스템, 버추얼 트윈에 생성형 AI 결합… “2040년 순환경제 실현”
||2025.05.29
||2025.05.29
“버추얼 트윈에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탑재한 기술로 혁신의 속도를 높이고 궁극적으로 가상과 현실 간 격차를 없애는 게 다쏘시스템의 최종 목표입니다.”
프랑스 3D 소프트웨어 기업 다쏘시스템이 2040년까지 ‘생성형 경제’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경험 경제’와 ‘순환 경제’를 융합한 것으로, 지속 가능성과 자원 재사용을 핵심 가치로 삼는 미래 산업 모델이다. 다쏘시스템은 제품 설계부터 제조, 운영까지 전 과정을 통합한 자사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을 통해 이런 전환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정운성 다쏘시스템코리아 대표는 2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3D익스피리언스 컨퍼런스 코리아’ 환영사에서 “생성형 경제란 제품보다 사용자의 경험을 중시하고 환경과 리사이클링(재활용)을 고려한 경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기존에 제품을 제조하고 소비한 뒤 폐기하는 단방향의 제조 방식이 아닌, 생성하고 경험하고 다시 재생하는 순환형 생성 모델로의 전환을 의미한다”며 올해 초 선보인 7세대 3D 유니버스 기술을 통해 생성형 경제로의 전환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했다.
이날 정 대표가 소개한 3D 유니버스는 다쏘시스템의 버추얼 트윈 기술에 생성형 AI를 탑재한 기술이다. 버추얼 트윈(virtual twin)이란 현실 세계의 물리적 제품이나 시스템을 가상 환경에서 정밀하게 모형화(모델링)하고 모의 실험(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기술이다. 그는 “궁극적으로 가상과 실제 세계 간 격차를 없애는 것이 다쏘시스템의 큰 목표이자 방향성”이라며 “버추얼 트윈 기반 경험 축적 기술로 가상 공간에서의 베스트 프랙티스(우수 사례)를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지난 1981년 프랑스 다쏘항공이라는 항공기 제조사에서 분사한 다쏘시스템은 세계 최초로 보잉 777 항공기를 가상의 공간에서 조립하는 기술을 선보이면서 경쟁력을 확보했다. 이후 ‘모두를 위한 모든 것의 버추얼 트윈’이라는 청사진 아래 버추얼 트윈 기술을 꾸준히 고도화해 왔다.
다쏘시스템은 AI 기반 버추얼 트윈 기술을 애플의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에도 적용한다. 연내 비전 프로 전용 ‘3D 라이브’ 앱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날 기조연설자로 나선 황윤제 LG전자 기술고문은 가상화 기술이 연구개발(R&D)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했다. 그는 “일례로 에어컨 제품 관련 실험을 할 때 아주 더운 여름이나 비가 많이 오는 환경을 실물로 설계하면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드는데 가상 모델 기반의 가상화 설계를 사용하면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에서 다쏘시스템은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의 핵심 솔루션인 바이오비아, 에노비아, 넷바이브, 카티아, 3D익사이트, 델미아, 시뮬리아의 브랜드 트랙과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트랙도 함께 선보였다.
고객님만을 위한 맞춤 차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