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지놈, 아이캔서치 日 진출…“3조 암 진단 시장 선점”
||2025.05.29
||2025.05.29
액체생검 및 임상 유전체 전문기업 GC지놈(지씨지놈)은 일본 조기암 진단 시장 선점을 위해 현지 진출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GC지놈이 선보인 다중암 조기선별 검사 '아이캔서치'는 단 한 번의 혈액 채취로 폐암, 간암, 대장암, 췌장담도암, 식도암, 난소암 등 주요 6대 고위험 암종을 스크리닝할 수 있는 검사다. 국내 최다 약 7000명 이상의 임상 검체 데이터를 확보했으며, 민감도 82.2%, 특이도 96.2%의 성능을 나타내고 있다.
일본은 전 세계에서 네 번째로 암 발생률이 높은 국가다. 고령 인구 비중이 전체 인구 비중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BoA 리포트(2021)에 따르면 일본의 조기 암 스크리닝 시장은 24.2억 달러(한화 3조원)로 한국 대비 전체 시장 규모 기준 2.5배 이상의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가졌다.
GC지놈은 단기적으로 재생의료 클리닉과 건강검진 센터를 집중 공략해 비급여 시장에 빠르게 진입하고, 장기적으로는 급여 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
GC지놈의 주요 파트너인 GC림포텍은 일본 내 세포치료제 위탁생산 및 배지·시약 제조·판매를 주력으로 하는 GC그룹 계열사다. 일본 재생의료 클리닉과의 여러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3월 GC림포텍과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4월 17일 제품 정식 출시와 함께 일본 현지 의료진 대상 세미나를 개최한 바 있다. GC지놈은 GC림포텍과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하며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GC림포텍 외에도 현지 추가 파트너사 확보를 위해 최종 조건을 협의 중이며, 일본 내 보험 등재를 위한 임상도 준비하고 있다.
기창석 GC지놈 대표는 “일본 조기암 진단 시장은 MicroRNA 및 CTC 기반 기술을 중심으로 성장 중이나, 기술적·임상적 성숙도가 낮은 개화기 단계에 머물러 있으며, 최근 현지 기업과 해외 스타트업들의 기술 도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며 “GC지놈은 기술력, 검증 데이터, 가격 경쟁력을 모두 갖춘 유일한 기업으로, 일본 조기암 진단 시장의 게임체인저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GC지놈은 상반기내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이며, 29일~30일 청약을 거쳐 6월 초 상장 예정이다. 상장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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