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경주에 통합물류센터 본격 가동…현대차·기아에 AS부품 공급
||2025.05.29
||2025.05.29
현대모비스가 경북 경주 통합물류센터를 본격 가동한다.
현대모비스는 경주시 명계3일반산업단지에 '영남권 통합물류센터'를 구축했다고 29일 밝혔다. 총투자비 970억원이 투입됐다. 2023년 착공을 시작해 올 초 가동해 상업운전을 해왔다.
부지면적은 8만1000㎡(약 2만4000평)로 축구장 11개 크기다. 통합물류센터는 경주 외동·냉천·경산 등 3개 거점을 통합한 대규모 물류거점이다. 영남 지역을 중심으로 270개 자동차 부품 생산 업체로부터 부품을 공급받아 전국으로 배분한다.
현대모비스는 통합물류센터 구축으로 국내 152개 차종에 대한 17만5000개 AS부품을 원활하게 공급할 것으로 기대했다.
통합물류센터는 협력사가 밀집한 영남·충청권에서 생산하는 AS부품을 공급받아 전국 1000여개 물류망으로 신속하게 순환한다.
현대모비스는 AS부품을 전국 권역별 22개 부품사업소와 40개 부품팀, 1000개 부품대리점을 거쳐 정비 서비스를 원하는 소비자에게 최종 공급한다. 물류센터에는 부품 입출고를 위해 하루 150여대 차량이 오가며 1만4000건 가량 주문을 소화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물류센터에 친환경 발전 시스템과 자동화 기술을 적용한다. 하반기 건물 지붕 1만1000평에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운영한다. 이는 RE100 실천의 일환으로, 현대모비스는 2040년까지 국내외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부품류 보관 창고 전산 명령으로 2만여개 자동 입출고시스템 등 AS부품 입고와 저장, 출고 등 전 과정 자동화로 관리 효율성도 높였다.
현대모비스는 북미, 유럽, 중국, 아시아 등 권역별 총 54개의 대단위 물류 거점을 운영 중이다. 현대모비스가 국내외에서 관리하는 보수용 AS 부품은 205개 차종 280만개 품목이다. 울산과 아산에는 수출 물류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아산물류센터는 내수와 수출에, 울산물류센터는 수출에 대응하고 있다.
손찬모 현대모비스 서비스부품BU장(부사장)은 “현대차·기아 국내 고객에 대한 AS 부품 공급 체계를 지속적으로 혁신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빠르고 정확한 국내 AS부품 공급을 위해 권역별 물류거점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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