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바꾸기 부담되나요?"…10년 넘은 차량, 새 차처럼 타는 법
||2025.05.28
||2025.05.28
자동차시민연합은 현대모비스, 한국자동차환경협회와 함께 전국 59개 한국교통안전공단 검사소에서 10년 이상 된 노후차를 대상으로 ‘차를 새 차처럼 오래 타는 법’에 대한 1년간의 공동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자동차 수리 및 관리에 대한 인식 제고를 목표로 하며, 최근 고금리·물가 상승 등으로 신차 구매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에게 실질적인 정보와 점검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캠페인 시작은 한국교통안전공단 제주검사소에서 진행됐으며, 이후 전국 검사소로 확대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내 등록 차량 2,650만 대 중 약 920만 대가 10년 이상 된 노후차로, 15년 이상 차량도 348만 대에 이른다. 특히 디젤차의 경우 노후차 중 396만 대로, 대기오염 유발 가능성이 높아 환경적 측면에서의 관리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자동차시민연합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노후차 관리 5가지 수칙을 제안한다.
첫째, 사전 점검은 예방주사, 사후 정비는 수술이다.
고장이 난 뒤 정비소를 찾는 습관에서 벗어나야 한다. 엔진오일, 브레이크패드, 타이어, 냉각수 등은 계절마다 정기적으로 점검해야 하며, 계기판 경고등이 켜졌을 때 즉시 조치하는 것이 사고를 막는 가장 안전하고 경제적인 방법이다.
둘째, 자동차 검사는 꼼꼼하고 깐깐하게 받아야 한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운전자가 직접 검사소에 예약해 차량의 종합 상태를 진단받는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이는 높은 신뢰도와 정확도를 보장하며, 중대 결함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어 대행검사보다 실효성이 높다.
셋째, 부품 교체는 신차 교체보다 경제적이다.
차량 고장은 대부분 부품의 수명 종료에서 발생한다. 인증된 정품 부품을 제때 교체하면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고 차량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 특히 배출가스 관련 환경·안전 부품은 반드시 인증 여부를 확인하고 교체해야 한다. 영국의 ‘Fake Always Breaks’* 캠페인처럼 정품 사용은 안전의 시작이다.
*Fake Always Breaks 캠페인: 영국 정부 지적재산권청(IPO)이 2024년 10월 시작한 대국민 캠페인. ‘가짜는 반드시 부서진다’는 슬로건으로 안전 시험을 거치지 않은 위조·미인증 부품 사용이 초래할 수 있는 대형 사고 위험을 경고하고, 소비자·정비업계에 부품 판별 및 신고 방법을 안내
넷째, 노후차도 갱년기를 겪는다… 핵심은 ‘부품의 생애주기 관리’다.
10년 이상 사용한 차량은 중년기에 접어든 사람과 같다. 겉보기엔 멀쩡해 보여도 내부에서는 신호가 시작된다. 이는 차량 자체의 구조적 결함이 아니라 대부분 수명이 다한 부품에서 비롯된다. 부품 교체 시기를 놓치면 정비소를 들락거리게 된다. ‘차를 바꿀까’ 고민하기 전에 ‘소모성 부품을 교체할 시점인가’를 먼저 따져보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경제적이다.
다섯째, 내연기관 무·저공해 보조금 사업을 적극 활용해야 하며, 배출가스 점검은 필수다.
10년 이상 된 차량은 성능 저하가 불가피하므로 일반 정비소가 아닌 전문 정비업소에서 점검을 받는 것이 효과적이다. 특히 배출가스 점검은 대기오염을 줄이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다. 계절별 정기 점검을 실시하면 미세먼지와 유해물질 배출을 대폭 줄일 수 있다. 일본과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이를 의무화하고 있으며, 조기 폐차나 저감장치 장착 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자동차시민연합 임기상 대표는 “10년 이상 된 차량은 마치 갱년기에 접어든 인간처럼 곳곳이 약해지고 고장이 잦아진다”며 “이는 차량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소모성 부품의 교환 시점이 도래했기 때문이며 주요 소모성 부품의 정확한 적기 점검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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