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감염병 실험실 운영 표준 공개
||2025.05.28
||2025.05.28
질병관리청이 28일 감염병 국가표준실험실 표준운영지침과 인정요건 국문판·영문판을 누리집에 공개했다. 한국의 감염병 진단검사 실험실 표준 운영체계를 알려 국제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국가표준실험실은 질병관리청 감염병 진단검사를 시행하는 곳을 말한다. 질병관리청은 2019년부터 검사법 개발, 평가, 보급, 위기대응 등을 평가해 국가표준실험실을 지정하고 있다. 현재 26개 국가표준실험실을 운영하며 후천성면역결핍증, 에볼라바이러스병, 카바페넴내성장내세균속균종(CRE) 감염증 등 진단에 나서고 있다.
이번에 공개한 국가표준실험실 표준운영지침은 국제 표준을 기반으로 검사 질 관리, 위기 대응 등 공공 실험실 특성을 반영했다. 검사의뢰부터 결과 회신까지 모든 검사 과정에 대한 절차와 기준을 정하고, 검사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장비·인력·환경 등 실험실 운영 전반에 대한 관리 기준과 절차도 체계화했다.
국가표준실험실 운영요건은 질병관리청이 표준실험실 인정을 위한 평가 기준으로 사용된다. 국가표준실험실 표준체계는 질병관리청뿐만 아니라 지방자치단체 보건환경연구원까지 확대·적용해 전국 검사망이 동등한 수준의 정확한 검사를 수행하는 데에 기여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이번 실험실 표준체계 공개로 국내·외 감염병 검사역량을 향상하고, 반복되는 감염병 위협에 세계가 공동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이번 지침 공개는 대한민국 감염병 실험실 운영 기준이 국제적으로 확산되는 첫걸음”이라면서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입증된 국내 진단검사 체계 우수성과 감염병 실험실 표준 운영 모델을 국제사회에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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